[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아침마당'에서 김성환이 이순재와의 첫 만남을 회상했다.

3일 오전 방송된 KBS1 교양프로그램 '아침마당'의 '화요초대석' 코너에는 배우 백일섭과 김성환이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김성환은 이순재와 50여 년 전 탤런트 면접에서 처음 만났다고 회상했다. 그는 "너무 반가워서 악수를 하려고 했는데 계단이 높아서 할 수가 없었다. 그래서 목 인사만 했었다. 사실 그때만 하더라도 이미 떨어졌다고 생각해서 가려고 했는데 선생님이 잡으시더라. 그때나 지금이나 목소리가 똑같으시다. 목소리만 안 늙으시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김성환은 "뭐라도 하나 해보라고 하셔서 '약장수'를 했다"면서 "동네에서 자전거 타고 다니면서 간단하게 했던 개인기였다. 그거 하고 재수가 좋아서 4차까지 붙었다. 마지막 50명 중 12명을 뽑는 데까지 올라갔다"고 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어 "4차까지 올라가니 이번엔 꼭 돼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는 그는 "그러다 종로 5가를 지나가는데 뱀장수를 하나 봤다. 너무나 재밌더라. 그걸로 탤런트가 됐다"라며 데뷔할 수 있게 된 일화를 들려줬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KBS1 '아침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