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드라마 '마인' 이나정 감독이 할리우드의 브릴스테인 엔터테인먼트와 매니지먼트 계약을 체결했다.

최근 미국 연예매체 데드라인에 따르면 tvN 드라마 '마인'(극본 백미경·연출 이나정)을 연출한 이나정 감독은 할리우드의 유명 엔터테인먼트사인 브릴스테인 엔터테인먼트와 손을 잡았다.

브릴스테인 엔터테인먼트 파트너스는 지난 35년간 할리우드의 유명 감독, 작가, 배우 및 유수 제작사 등을 매니지먼트 해온 회사다. 아담 샌들러, 브래드 피트와 그의 제작사 플랜비(Plan B)를 매니지먼트 하는 회사이기도 하다.

이나정 감독의 매니지먼트는 미시 말킨이 맡는다. 미시 말킨은 영화 '버드박스'의 덴마크 감독 수잔 비에르, '시카리오'의 스테파노 솔리마 감독, '발레리안: 천 개 행성의 도시'의 감독 에릭 로샹, '설국열차' '오펀블랙'의 작가 그램 맨슨, '세븐' '패닉룸'의 작가 앤드루 케빈 워커 등 20여 명의 전 세계 작가와 감독들을 매니지먼트 하는 베테랑 매니저다.

미시 말킨은 '마인'을 본 뒤 작품에 매료돼 적극적으로 이나정 감독의 할리우드 매니지먼트를 제안해 왔다고. 그는 "영화 '눈길'부터 드라마 '좋아하면 울리는'과 '마인'까지, 이나정 감독의 작품들은 우아하면서도 따뜻하고 포용적이다. 작품을 통해 열정적으로 보여주고자 하는 강하고 회복력 있는 여성상은 강렬하면서도 고무적이다. 이와 같은 이나정 감독의 존재감은 미국을 비롯한 국제 영화 시장에 큰 영감을 줄 것이다. 이나정 감독은 오스카상, 에미상 그리고 골든글로브의 수상자 대열에 합류하게 될 것이다"라며 매니지먼트를 맡게 된 소감을 전했다.

이어 이나정 감독 역시 "TV 드라마를 주로 연출했던 한국 감독으로서, 미국에서 기회를 가질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다. 국적과 관계없이, 모든 관객은 좋은 콘텐츠를 즐긴다. 국적, 언어 등의 장벽을 뛰어넘어 세계의 모든 관객들과 소통할 수 있는, 의미 있는 드라마와 영화를 만들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제공=화인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