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미성년자 성폭행 혐의로 중국 공안에 체포된 그룹 엑소 출신 크리스(중국명 우이판)가 미국에서도 성폭행을 저질렀다는 폭로가 나와 충격을 주고 있다.

10일(현지시간) 중화권 매체 차이니즈 인 LA는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 거주하는 A씨가 지난 4일 현지 법률사무소에 크리스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며 민사 소송을 제기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인 유학생인 A씨는 몇 년 전 크리스 팬미팅 참석을 위해 LA에 방문했고, 이후 비밀리에 열린 한 파티에서 만취 상태로 크리스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A씨의 법률 대리인은 "피해자의 주장이 사실이고 범죄 당시 18세 미만이었다면 크리스는 '미성년자 성관계'라는 중죄를 저지른 혐의로 미국 법에 따라 기소와 배상을 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크리스는 지난달 31일 성폭행 혐의로 중국 공안에 체포, 차오양구 구치소에 구금된 상태다. 최근 그의 전 여자친구라고 주장한 한 여성이 온라인을 통해 폭로성 글을 올려 의혹이 불거졌다.

해당 여성은 크리스가 캐스팅을 위한 면접 혹은 팬미팅을 빌미로 만남을 요구한 뒤 성관계를 맺었다고 주장했으며, 그 외에도 피해자가 8명이 넘고, 피해자 중에는 미성년자도 2명이 포함돼 있다고 했다.

중국 언론은 크리스가 중형을 받을 수도 있다고 관측을 내놓고 있다. 중국은 성폭행 사건에 대해 3년 이상 10년 이하 징역을 선고한다. 하지만 미성년자를 성폭행한 경우엔 최대 사형까지 선고할 수 있다.

크리스는 지난 2012년 엑소와 엑소M의 멤버로 데뷔했지만, 2014년 엑소를 무단 이탈하고 중국에서 활동을 펼쳐왔다. 같은해 SM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전속계약 효력 부존재확인 소송을 제기했지만 사실상 패소, 오는 2022년까지 SM엔터테인먼트 소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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