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박상후 기자] '두 번째 남편' 배우 오승아, 한기웅, 최지연이 시청자의 뒷골을 당기게 만드는 '분노 유발자'로 등극, 극의 재미를 극대화 시키고 있다.

MBC 일일드라마 '두 번째 남편'(극본 서현주·연출 김칠봉) 측은 18일 방송 첫 주부터 안방극장을 달군 '빌런 3인방'의 악행을 공개했다.

오승아, 야망에 사로잡힌 팜므파탈

극 초반 윤재경(오승아)은 여자가 있다는 문상혁의 말에도 그를 유혹하는 모습으로 '분노 유발자' 행보에 시동을 걸었다. 자신이 원하는 바를 손에 쥐기 위해서는 그 어떤 부도덕한 행동도 서슴지 않는 성격을 엿보게 하며 향후 그가 더 큰 악행을 벌일 것을 예상케 했다.

특히 윤재경은 문상혁과의 결혼을 승낙 받기 위해 일부러 초음파 사진을 윤대국(정성모)이 보는 앞에 두는 계략을 실행하는 등 야망에 휩싸인 본성을 서서히 드러내고 있는 바. 문상혁이 처자식이 있다는 사실을 숨기고 있음을 알게 된 뒤 윤재경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한기웅, 처자식 버린 뻔뻔한 비정남

문상혁(한기웅)은 '처자식을 버린 뻔뻔한 비정남'으로 안방극장의 분노를 치솟게 만들고 있다. 문상혁은 윤재경의 유혹에 넘어가 오랜 연인이자 사실혼 관계인 봉선화(엄현경)와의 결혼식을 한달 앞두고 파혼을 선언했다.

더욱이 봉선화와 문상혁 사이에는 아들 새벽이까지 있는 상황. 하지만 문상혁은 모든 사실을 안 봉선화에게 "양육비는 섭섭지 않게 해주겠다. 새벽이 잘 키워라" "거머리처럼 달라붙을 생각 말아라. 그래 봤자 너만 추해진다"라는 적반하장의 뻔뻔한 언행으로 보는 이들의 뒷목을 잡게 했다. 이에 문상혁의 파렴치한 행동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향후 전개에 관심이 고조된다.

최지연, 폭탄 같은 밉상 시월드 끝판왕

양말자(최지연)는 '밉상 시월드 끝판왕'을 보여주며 첫 주부터 존재감을 제대로 과시하고 있다. 양말자는 봉선화를 눈엣가시로 여기고 며느리로 인정하지 않았다. 그러던 중 봉선화와 파혼하고 윤재경과 결혼하겠다는 문상혁의 말에 "이런 로또가 어디 있냐"며 뛸 듯이 기뻐해 보는 이들의 경악을 금치 못하게 했다.

또한 봉선화가 아들 새벽이와 함께 집으로 돌아오자 그의 짐들을 내던지고 끌어 내치는 등 상상을 초월하는 행동들로 안방극장의 공분을 샀다. 이에 얄미운 시어머니의 표본을 보여주고 있는 양말자가 또 어떤 밉상 행동들로 시청자들의 속을 뒤집는 활약을 펼칠지 관심이 증폭된다.

지난 7회에서는 봉선화가 문상혁의 불륜 상대인 윤재경을 찾아가 이목을 집중시켰다. 무엇보다 방송 말미 결연한 표정으로 윤재경을 향해 다가서는 봉선화와, 그 상황을 보게 된 문상혁의 모습이 교차되며 숨이 멎을 듯한 긴장감이 형성된 바 있다. 이에 이날 방송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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