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영화 '보이스'의 배우 변요한과 김무열이 보이스피싱 피해를 당할 뻔했다고 밝혔다.

영화 '보이스'(감독 김선·제작 수필름)의 제작보고회가 19일 오전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됐다. 현장에는 김선, 김곡 감독을 비롯해 배우 변요한, 김무열, 김희원, 박명훈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변요한은 "사실 처음 시나리오를 받고 나선 흥미롭기만 했다. 그런데 한 계기 이후 생각이 달라졌다. 해외 촬영에 가서 매니저와 함께 방을 쓰고 있는데 갑자기 어머니한테서 연락이 왔더라. (보이스피싱 범인이) 제 매니저의 번호를 통해 어머니한테 연락한 거더라. 200만 원을 보내달라고 부탁했다고 들었다. 사실 지금도 제가 용돈을 받아쓰는데, 돈을 받을 땐 항상 존댓말을 쓴다. 근데 범인이 반말을 한 거다. 그래서 엄마가 바로 눈치챘다. 이게 정말 심각하구나, 우리 가족 가까이까지 왔구나 싶었다. 심각성을 알리고 싶어 참여하게 됐다"라고 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김무열 역시 보이스피싱 경험이 있다고 털어놔 시선을 끌었다. 그는 "절 가장해서 어머님한테 문자를 보냈더라. 사실 전 용돈을 안 받은 지 좀 오래돼 어머니가 바로 눈치챘다. 어머니가 이상해서 저한테 문자를 보내셨더라"라고 설명했다.

한편 '보이스'는 보이스피싱 조직의 덫에 걸려 모든 것을 잃게 된 서준(변요한)이 빼앗긴 돈을 되찾기 위해 중국에 있는 본거지에 잠입, 보이스피싱 설계자 곽프로(김무열)를 만나며 벌어지는 리얼범죄액션으로 오는 9월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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