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그룹 NCT 127의 콘셉트 이미지를 제작한 외주업체가 소품 논란이 제기되자 직접 사과했다.

NCT 127은 지난 22일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새 앨범 '스티커'(Sticker) 발매를 앞두고 촬영 현장에서 찍은 사진들을 게재했다.

일부 누리꾼은 이 중 쟈니의 사진 속 벽 포스터 중 하나를 꼽으며, 미국 록 밴드 다운타운보이즈의 포스터와 유사하다는 지적을 제기했다.

다운타운보이즈 역시 24일 트위터는 통해 "NCT 127이 우리 포스터를 훔쳤다"라며 이를 직접 언급했다. 이들은 NCT 127과 SM글로벌타운 계정을 태그하기도 했다.

이에 해당 작업을 진행했던 외주업체가 직접 사과글을 올리며 논란 진화에 나섰다.

몬스터트럭은 25일 공식 인스타그램에 "먼저 다운타운 보이즈의 포스터를 허가 없이 수정하여 사용한 건에 대해 해당 아티스트와 그래픽 디자이너에게 깊은 사과를 표한다"로 시작하는 글을 올렸다.

이어 "이번 자체 콘텐츠의 미술을 의뢰받고 진행 단계에서, 대학생들이 직접 꾸민 공간을 콘셉트로 다양한 아트웍 이미지를 벽면에 배치하고자 했다. 평소 다운타운 보이즈의 팬이었던 자사 디자이너 직원은, 그래픽 원본의 존재에 대해 알고 있었으며, 이것이 해당 프로젝트의 배경 소품으로 사용되었을 때 이미지의 무드와 어울릴 것이라고 생각했다"라고 설명했다.

업체는 "또한 수정 작업을 거치며 해당 그래픽이 오마주 형식으로 작용되리라 생각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다운타운 보이즈와 원본 그래픽 디자이너의 작품을 훼손하게 됐다. 몬스터트럭 소속 직원의 불찰로 인해 이번 프로젝트를 의뢰한 기획사와 아티스트에게도 피해를 끼치게 돼 죄송하다"라며 "앞으로는 이러한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사전 검수를 철저히 하겠다"라고 강조했다.

NCT 127은 오는 9월 17일 세 번째 정규앨범 '스티커' 발매를 앞두고 있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NCT 127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