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제작진들의 강렬한 포부가 담긴 새로운 형태의 오디션 프로그램, '야생돌'이 베일을 벗는다.

MBC 새 오디션 프로그램 '극한데뷔 야생돌'(이하 '야생돌')의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17일 오전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됐다. 현장에는 여운혁 PD, 최민근 PD, 한영롱 PD, 가수 김종국이 출연해 프로그램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야생돌'은 총 45명의 지원자들이 야생에서 체력과 실력, 숨겨진 가능성을 모두 평가받으며 벌이는 극한의 데뷔 전쟁이다. 스튜디오에서 벗어나 '리얼 야생'으로 향해 그간 오디션에서는 본 적 없던 색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 "'야생돌', 기존에 없던 새로운 오디션 될 것"

이날 한영롱 PD는 '야생돌'만의 차별점에 대해 "정해진 공간에서 연습해서 무대에 오르는 게 아니라 처음부터 끝까지 야생에서 이뤄진다. 그림부터 새로울 것 같다"면서 "사실 처음부터 '야생'이라는 키워드를 떠올리긴 했지만 실제로 야생에서 촬영을 할 줄은 몰랐다. 색다른 아이돌을 탄생시켜 보자, 거칠고 뾰족뾰족한 아이돌을 탄생시켜 보자 생각하다 실제로 야생으로 나오게 됐다. 또 체력과 실력을 모두 갖춘 아이돌을 뽑자가 기본 모티브이다 보니 몸을 쓰는 프로그램이 많다. 기존에 나왔던 프로그램과는 전혀 다른, 어디서도 볼 수 없었던 새로운 프로그램을 만나볼 수 있으실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여운혁 PD는 "가장 큰 차별점은 날 것을 보는 느낌이 난다는 점이다. 또 연습생들이 성장하는 걸 지켜보는 재미도 있으실 거다. 물론 다른 오디션 프로그램들도 연습생들이 성장하는 과정을 담고 있었지만, 저희는 그 변화의 격차가 다른 오디션 프로그램보다 클 것이라 자신한다"고 전했고, 최민근 PD는 "실력보다는 성장을 보여주고 싶었고, 연습생들을 풀어놔 스스로 스토리를 채워나가길 바랐다. 해답을 제시하는 오디션이라기 보단 해답을 스스로 찾아가는 오디션이 되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 김종국 "야생이라는 새로운 콘셉트 때문에 출연 결정"

연습생들의 성장사가 드라마틱 하게 담길 예정인 가운데, 화려한 라인업이 보는 재미를 더한다. 김종국, 차태현, 이선빈, 이현이, 김성규, 브레이브걸스 유정이 관찰자로 자리해 지원자들의 성장사를 함께 지켜보며, 타이거 JK와 비지(Bizzy), 리아킴, 넬 김종완과 김성규가 각각 랩, 댄스, 보컬 트레이너로 나선다.

김종국은 '야생돌'의 메인 MC를 맡게 된 이유에 대해 "프로그램의 제목을 처음 듣자마자 절 왜 섭외하셨는지 알게 됐다"고 농담하면서도 "사실 처음 오디션 프로그램이라는 얘기를 들었을 땐 좀 '식상하지 않을까, 오디션 프로그램 너무 많지 않나?'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하지만 동시에 데뷔가 간절한 사람들한텐 기회가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 면에서 긍정적으로 바라봐야 하지 않을까 싶었다. 다만 차별화되는 부분은 필요로 했다. 그런 면에서 '야생돌'은 '야생'이라는 새로운 키워드를 갖고 있었고, 새로운 콘셉트의 무언가를 도전한다는 점에서 관심이 갔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껏 다양한 오디션이 있었지만, '야생돌'은 색이 너무나도 명확한 오디션 프로그램이 되지 않을까 싶다"고 전했다.

가요계 대선배답게 김종국은 지원자들에게 다양한 조언을 건네기도 했다고. 김종국은 "지원자분들도 지금껏 다양한 오디션을 봐왔을 테고 꿈을 키우면서 여러 아이돌 시스템을 경험해봤을 거다. 하지만 '야생돌' 속 시스템은 전혀 다르지 않냐. 새로운 환경을 마주했을 때 본인도 몰랐던 새로운 매력이 드러나지 않을까 싶었다. 그런 부분에서 새로운 바탕에서 나오는 상황을 즐기고, 자유롭게 하라는 조언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 유일무이한 아이돌 그룹이 탄생할 '야생돌'

끝으로 제작진들은 '야생돌'을 통해 이루고 싶은 목표에 대해 말했다. 먼저 여운혁 PD는 "모든 아이돌의 꿈이 음반을 내고 공연을 하는 것이지 않냐. 그런 기회를 만들어주기 위해 많이 노력할 예정이다. 거기까지 잘 갈 수 있게 여러 가지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고, 최민근 PD는 "야생에서 탄생한 아이돌인 만큼 시스템도 다르고 이들이 성장하는 과정도 다르다. 유일무이한 아이돌 그룹을 만드는 게 최종 목표다"라고 자신했다.

이어 한영롱 PD는 "친구들이 독기가 바짝 올라서 열심히 체력과 실력을 단련하고 있다. 특별한 아이돌이 탄생하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여 기대를 높였다.

한편 '야생돌'은 17일 저녁 8시 10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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