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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와 아가씨' 지현우x이세희의 강렬한 재회(첫방) [종합]


2021. 09.25(토) 21:17

신사와 아가씨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신사와 아가씨'에서 지현우와 이세희의 강렬한 재회가 펼쳐졌다.

25일 저녁 첫 방송된 KBS2 새 주말드라마 '신사와 아가씨'(극본 김사경 연출 신창석) 1회에서는 이영국(지현우)과 박단단(이세희)의 만남이 이뤄졌다.

26년 전 지영(강세정)은 "여긴 감옥 같다"라며 남편 수철(이종원)과 딸 단단의 곁을 떠났다. 갑작스레 사라진 아내라는 존재에 수철은 혼란스러워했지만 곧 마음을 다잡고 잘 살아가려 했다.

그러나 딸 단단의 출생신고를 하러 간 곳에서 좌절하게 됐다. 엄마가 없다는 이유로 출생신고를 못하게 된 것. 수철은 "막말로 당신이 그 아이 아빠란 증거도 없지 않냐"는 동사무소 직원의 말에 억울해 하면서도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사실에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하려 했다.

이때 차연실(오현경)이 그의 앞에 나타났다. 수철과 비슷한 아픔을 갖고 있던 그는 "단단이 아빠. 우리 죽지 말고 아이들 같이 키워요. 제가 단단이 엄마가 되어 줄게요"라고 제안했고, 수철은 눈물을 흘리며 그의 손을 잡았다.

26년 뒤 박단단(이세희)과 박대범(안우연)은 친남매처럼 자라 있었다. 박단단은 자립심 있게 컸지만 박대범은 여전히 사고뭉치였고, 심지어 투자 사기까지 당해 전세금을 날리기에 이르렀다.

그리고 곧 이 사실을 박단단과 박수철에게 들키게 됐다. 차연실과 집주인이 밀린 월세로 실랑이를 벌이고 있던 걸 두 사람이 듣게 됐기 때문. 그럼에도 박수철은 "이미 엎질러진 물이다. 다들 건강하면 됐다. 돈이야 또 벌면 된다"며 용서하려 했고, 이를 들은 박단단은 "온 식구들이 길바닥에 나앉게 생겼는데 그게 지금 할 소리냐. 엄마가 그렇게 좋으냐. 그래서 그렇게 위험하게 번 돈 다 엄마한테 갖다 바친 거냐"고 분노했다.

박단단은 차연실에 "아빠가 무슨 일해서 돈 버는지 알고나 있냐. 아빠 퀵 배달하다 오늘 사고 나서 죽을 뻔했다"라고 설명한 뒤 "아빠 언제까지 이렇게 살 거냐. 지금이라도 엄마랑 이혼해라"라고 설득했다.

이에 박수철이 "자식이 돼가지고 그게 할 소리냐"고 소리치자 박단단은 "왜 못하냐. 아빠 이렇게 사는 거 더 이상 보기 싫다. 아빠 평생 엄마 뒤치다꺼리만 하다 죽을 거냐. 그렇게 엄마가 좋냐. 그래서 우리 엄마 버린 거냐. 우리 엄마가 얼마나 미웠으면 사진 한 장이 없냐. 진짜 내가 아빠를 용서할 수 없는 게 뭔 줄 아냐. 어떻게 엄마를 뿌린 장소가 어딘지 생각이 안 나. 그렇게 엄마가 미웠어?"라고 따져 물었다. 자신의 어머니에 대한 사연을 몰랐기 떄문이었다. 박단단의 말을 듣고 화를 참을 수 없던 박수철은 결국 딸에게 "나가라"고 호통치며 쫓아냈다.

집을 나온 박단단은 "그래 난 처음부터 고아였어"라며 부모의 번호를 지웠다. 그러나 박단단의 비극은 지금부터였다. 다니던 학원까지 문을 닫으며 갈 곳이 사라지게 된 것. 그때 마주친 것이 바로 이영국(지현우)이었다. 두 사람은 14년 전 한 시골 마을에서 마주했던 바 있었지만 오랜 시간이 지나 서로를 기억하지 못하고 있었다. 심지어 산에서 자신을 연신 쫓아오는 이영국이 변태라 생각한 박단단은 들고 있던 물병으로 그의 머리를 내려쳤고, 이영국은 산 중턱에서 혼수상태에 빠지게 됐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KBS2 '신사와 아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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