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소속사 MLD엔터테인먼트가 그룹 모모랜드 전 멤버 데이지(본명 유정안)의 승소 판결과 관련, 항소장을 제출했다.

MLD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11일 오후 티브이데일리에 "현재 판결과 관련, 항소장을 제출했고 항소를 진행 중인 상태"라고 밝혔다.

앞서 서울중앙지법 민사84단독(김홍도 판사)은 데이지가 MLD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제기한 정산금 지급 소송에서 일부 승소 판결을 내렸다. 이에 따르면 소속사는 데이지에 7900만 원을 지급해야 한다.

데이지는 지난 2016년 7월 오디션 프로그램 '모모랜드를 찾아서'를 통해 처음 모습을 비춘 멤버다. 데이지는 방송 당시 멤버로 발탁되진 못했지만, 2019년 9월 MLD와 전속계약을 체결한 이후 이듬해 4월 추가 멤버로 합류했다.

이 과정에서 MLD엔터테인먼트는 '모모랜드를 찾아서' 제작비 6억6000만 원 중 10분의 1인 6600만 원을 데이지의 정산 과정에서 공제했고, 이에 데이지는 "부당이득"이라며 MLD 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MLD엔터테인먼트 측은 "계약서에서 데뷔 전 발생한 콘텐츠 제작비도 100% 경비처리하기로 한 만큼, (계약상의) 문제는 없으며 연예계의 관행이다"라고 반박했으나, 법원은 "연예계 관행이라고 볼 뚜렷한 증거도 없다"며 데이지의 손을 들어줬다. 더불어 법원은 MLD엔터테인먼트 측에 데이지에게 정산하지 않은 금액 1300만 원도 지급해야 한다고 판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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