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연모'에서 '연모'에서 최명빈과 고우림의 강렬한 첫 만남이 그려졌다.

11일 밤 첫 방송된 KBS2 새 월화드라마 '연모'(극본 한희정·연출 송현욱) 1회에서는 이담(최명빈)과 정지운(고우림)의 안타까운 러브라인이 펼쳐졌다.

이날 정지운은 옷을 떨어트린 궁녀의 발자취를 쫓다 좌씨전을 읽고 있던 이담을 발견했다. 그러나 "궁녀도 이 책을 읽느냐"는 물음에 이담은 당황한 듯 도망을 치기 시작했고, 이 과정에서 넘어져 우물에 책을 빠트리고 말았다.

다름 아닌 세손 이휘가 준 책이기에 이담은 이 일을 그냥 넘길 수 없었다. 이에 이담은 직접 우물 안으로 들어가 책을 꺼내려 했지만 정지운이 이를 막아섰다.

두 사람의 몸싸움은 결국 동반 입수로 이어지게 됐다. 평소 수영에 능숙했던 이담은 곧바로 수면 위로 올라왔지만, 몸을 쓰는 데 재능이 없었던 정지운은 정신을 잃고 말았고 이담은 그런 그를 구해내 인공호흡을 해 깨웠다.

당황한 정지운은 "무슨 짓이냐"라고 소리쳤다. 그럼에도 이담은 "도련님은 무예도 안 배우십니까. 중심도 못 잡고 그리 물에 빠져버리다니. 제가 얼마나 걱정했는지 아시냐"고 다그쳤고, 정지운은 한눈에 반한 듯 멍하니 그를 바라봤다.


이후 정지운은 물에 빠져 못 쓰게 된 책을 변상하기 위해 이담에게 직접 필사로 쓴 좌씨전을 선물했다. 그러면서도 정지운은 부끄러운 듯 책방에서 산 책이라 거짓말했다.

정지운은 책 이야기를 시작으로 이담의 과거, 이름, 그런 이름을 갖게 된 이유까지 듣게 됐고 더 큰 호감을 느끼게 됐다. 그러다 이담은 "이제 그만 가봐야 한다"고 말했고, 헤어짐이 아쉬웠던 정지운은 "단옷날에 뭐 하느냐"고 데이트를 신청했다. 이에 이담은 흔쾌히 응했다.

이렇게 두 사람의 달달한 러브라인은 계속되는 듯했다. 하지만 "또 만나자"는 이들의 약속은 이뤄지지 못했다. 오해로 인해 이휘(최명빈)가 이담 대신 죽음을 맞게 됐기 때문이었다. 이에 이담은 약속 장소에 나가지도 못한 채 이휘의 자리를 대체하게 됐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KBS2 '연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