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티빙 커넥트 2021'에서 나영석 PD가 티빙의 미래에 대해 말했다.

티빙은 18일 독립법인 출범 1주년을 기념하는 '티빙 커넥트 2021(TVING CONNECT 2021)'을 개최했다.

이날 나영석 PD는 먼저 "티빙이라는 플랫폼은 쉽게 말하면 커피숍에 안 가더라도 빌딩 입구에 들어가면 돈을 받는 구조라 볼 수 있다. 평소엔 '신서유기'를 TV에서 무료로 봤는데 갑자기 돈을 내라고 하면 시청자들이 기분이 나쁠 수도 있지 않냐. 어떻게 보면 기존의 팬들까지 등을 돌릴 수 있는 구조다"라며 티빙에 대해 말했다.

"그런 위험도가 있기 때문에 그대로 하는 게 위험하다 생각했다"는 나영석 PD는 "티빙만의 경쟁력이 있어야 한다고, 여기 아니면 안 된다는 차별성이 있어야 한다고 봤다. 하지만 그렇다고 전혀 새로운 걸 하기엔 사람들이 안 올 가능성이 높지 않냐. 기존에서 조금 변화된 스핀오프를 하자고 해서 '스프링 캠프'를 기획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나영석 PD는 "저도 한 20년 가까이 PD를 했지만 제가 처음 시작했을 때에 비해 예능도 엄청나게 발전했다고 생각한다"라며 "이제 나아갈 길은 글로벌인 것 같다. 지금이 어떻게 보면 그런 분기점이자 갈림길이라 생각한다. 티빙을 통해서 K 콘텐츠, K 예능이 어쩌면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지 않을까, 이목을 집중시킬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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