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스타 작가 김은희, 배우 전지현, 주지훈까지 연출과 연기와 극본을 모두 갖춘 완전한 드라마가 탄생할까. '지리산' 얘기다.

23일 tvN 15주년 특별기획 '지리산'(극본 김은희 연출 이응복)가 오늘 드디어 첫 베일을 벗는다. 공개된 다양한 스틸에는 지리산 국립공원 레인저 서이강(전지현) 모습이 담겼다. 강현조 역시 레인저로 서이강과 투톱 활약을 벌이는 인물이다.

안개가 자욱한 산, 드라마의 제목과 매치된다. 서이강은 거대한 사건 전조를 읽은 것일까. 강현조 역시 어딘가 한 곳을 응시하며 긴장감을 높인다.

드라마는 지리산 국립공원 최고 레인저 서이강, 신입 강현조가 산 속 의문 사고를 파헤치는 내용을 그린다. 스릴러와 자연 속 미궁, 판타지가 일부 얽힐 것으로 기대되며 각종 브라운관, 넷플릭스 '킹덤' 등으로 글로벌 필진 레벨에 오른 김은희의 또 다른 세계관에 기대가 모인다.

김은희는 앞서 드라마 '유령' '시그널' 등을 통해 밀도 높고 영리한 스릴러의 귀재로 불렸다. 여기에 탄탄한 퓨전 좀비물 '킹덤' 시리즈까지 완성해 낸 그의 굵직한 필체가 시청자들에게 어떤 울림을 전하게 될까. 메시지를 떠난 장르물로서의 재미가 오랜만에 주말을 '핫'하게 장악할 전망이다.

전지현과 주지훈 경우 이미 '킹덤' '킹덤 아신전' 에서 김은희와 호흡을 맞췄다. 두 배우가 극본과 어떤 시너지를 일으키며, 높은 이해도를 선보일지 또한 관건이다. '도깨비', '미스터 션샤인', '스위트홈' 등을 연출한 이응복 PD 역시 스타 연출가로서 김은희의 극본에 활력을 더할 것으로 기대된다. 비로소, 거대한 또 하나의 장르물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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