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김성용 감독이 '검은 태양' 종영 소감을 전했다.

MBC 금토드라마 '검은 태양'(극본 박석호·연출 김성용)의 연출을 맡은 김성용 감독은 짧은 인터뷰를 통해 종영을 맞은 소회를 밝혔다.

먼저 그는 MBC 첫 번째 금토드라마이자 창사 60주년을 맞아 특별 기획된 '검은 태양'의 연출을 맡게 된 것에 대한 부담감은 없었냐는 물음에 "부담이 안됐다면 거짓말"이라고 솔직히 답하며 "하지만 그만큼 전폭적인 지원도 뒷받침되었기에 든든한 점도 있었다. 무엇보다 작품에 대한 자신감이 있었다. 워낙 박석호 작가가 디테일한 부분까지 면밀하고 탄탄하게 극본을 써 주신 터라 촬영을 하면서 어떻게 하면 이 이야기를 오롯이 화면에 담을 수 있을까만 고민할 수 있어서 연출자로서는 행복한 시간들이었다. 스태프분들은 물론, 현장에서 저의 고민을 함께해 준 배우분들께 정말 감사할 따름이다"라고 전했다.

'검은 태양'은 무엇보다 배우 남궁민의 활약을 빼놓고 말할 수 없다. 이와 관련 김 감독 역시 "남궁민 배우는 저에게 매 순간 '믿음'을 준 배우다. 남궁민이 아닌 한지혁은 상상할 수도 없다. 걸음걸이, 말 한마디, 한 번의 한숨과 눈빛까지 남궁민은 '한지혁' 그 자체였다"라며 "한지혁이 되기 위해 남궁민 배우가 어떤 노력을 했는지를 옆에서 지켜봤기에 완벽한 결과물을 향한 배우의 열정과 몰입은 저에게도 많은 자극이 됐다. '더할 나위 없다'는 말을 실감했다. '검은 태양'을 든든하게 지탱하는 '근간'이자 저에게는 '최고의 파트너', 남궁민은 그런 배우다"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어 김 감독은 박하선, 김지은, 이경영, 장영남, 김종태, 김민상, 김도현, 유오성에 대한 고마움도 빼놓지 않았다. 그는 "제가 평생 쓸 운을 '검은 태양'에 다 쓴 게 아닐까 할 정도로 훌륭한 배우분들을 한자리에 모실 수 있었다"면서 일일이 다 말씀을 못 드리지만 모든 배우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연출로서 너무 행복한 작업이었고, 많이 배웠다"라고 전했다.

끝으로 김 감독은 "'검은 태양'에 꾸준한 관심과 애정을 보내주신 시청자분들께 이제야 감사의 말씀을 전할 수 있게 됐다. 매회 반전이 거듭되고 복잡하게 얽힌 관계와 상황이 전개되는 통에 다소 친절하지 않았을 수도 있는 우리 드라마 '검은 태양'을 뚝심 있게 지켜보시면서 이런 어려움까지 드라마적 재미로 이해해 주시고 끝까지 추리하며 재밌게 봐주신 시청자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드리고 싶다. 개인적으로는 '검은 태양'의 제작 노하우와 경험, 그리고 이 방대한 세계관을 토대로 더욱 완성도 높은 '검은 태양' 시즌 2가 기획될 수 있기를 조심스럽게 기대해 본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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