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넷플릭스 정책총괄 딘 가필드 부사장이 '오징어 게임'의 인기에 대해 말했다.

딘 가필드 부사장은 4일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에서 개최된 '넷플릭스 미디어 오픈 토크' 행사에 참석, 혁신적인 한국 콘텐츠를 향한 투자를 지속하고 관련 산업의 생태계 발전을 위해 국내 파트너들과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딘 가필드는 먼저 "과거에도 몇 차례 한국을 방문했었는데, 단풍의 풍경은 언제나 숨 막힐 정도로 아름답습니다. 황동혁 감독의 '오징어 게임'이 큰 성공을 거둔 이후의 방문인 것 역시 감회가 새롭고 감사할 따름"이라는 인사말을 전하며 "넷플릭스 미국 전체 회원 보다 많은 전 세계 1억4200만 이상의 가구가 '오징어 게임'을 시청했다는 사실은 참으로 놀랍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오징어 게임'에서 가장 저의 심금을 울린 한 가지는 바로 '깐부'라는 아름다운 단어였다. 엔터테인먼트 서비스인 넷플릭스는, 스토리텔러들과 힘을 합쳐 그들이 훌륭한 이야기를 펼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그리고, 그 이야기가 전 세계 팬들에게 다가갈 수 있도록 연결하는 역할도 하고 있다. 한국 창작 생태계를 구성하고 계신 우리의 '깐부'들이 없었다면, 오늘날의 넷플릭스는 여러분이 알고 계신 넷플릭스가 아니었을지도 모를 일이다"라고 감사함을 표했다.

끝으로 딘 가필드 부사장은 "넷플릭스가 하는 일은 이 세상에 즐거움을 선사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즐거운 일을 빠르게 글로벌 엔터테인먼트의 중심으로 부상하고 있는 한국의 창작자, 그리고 비즈니스 파트너들과 함께 해낼 수 있기를 바랍니다"라고 덧붙였다.

이하 딘 가필드 인사말 전문

안녕하십니까.

넷플릭스에서 정책총괄을 맡고 있는 딘 가필드입니다. 오늘 여러분들을 만나 뵙게 되어 영광입니다. 바쁘신 와중에 시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아태지역 국가들의 국경이 조금씩 열린 덕분에, 싱가포르에 이어 한국을 방문할 수 있다는 사실이 감격스럽습니다.

과거에도 몇 차례 한국을 방문했었는데, 단풍의 풍경은 언제나 숨 막힐 정도로 아름답습니다. 황동혁 감독의 '오징어 게임'이 큰 성공을 거둔 이후의 방문인 것 역시 감회가 새롭고 감사할 따름입니다. 바로 이 한국에서, 전 세계적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끈 '오징어 게임'의 이야기가 쓰이고 모든 제작과 촬영이 이뤄졌습니다. 넷플릭스 미국 전체 회원 보다 많은 전 세계 1억4200만 이상의 가구가 '오징어 게임'을 시청했다는 사실은 참으로 놀랍습니다.

'오징어 게임'에서 가장 저의 심금을 울린 한 가지는 바로 '깐부'라는 아름다운 단어였습니다. 엔터테인먼트 서비스인 넷플릭스는, 스토리텔러들과 힘을 합쳐 그들이 훌륭한 이야기를 펼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이야기가 전 세계 팬들에게 다가갈 수 있도록 연결하는 역할도 하고 있습니다. 한국 창작 생태계를 구성하고 계신 우리의 '깐부'들이 없었다면, 오늘날의 넷플릭스는 여러분이 알고 계신 넷플릭스가 아니었을지도 모를 일 입니다.

우리는 지금, 훌륭한 이야기는 어디서든지 만들어질 수 있고 어느 곳에서나 사랑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목도하고 있습니다. 지난 2019년, 넷플릭스의 CEO이자 설립자인 리드 헤이스팅스는 한-아세안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아름다운 해안 도시인 부산을 방문해 한국이 보유한 풍부한 콘텐츠 제작의 역사에 찬사를 보낸 바 있습니다. 아울러, 전 세계가 한국이 만든 훌륭한 이야기와 사랑에 빠질 것이라는 넷플릭스의 비전에 관해서도 이야기했습니다. 당시에는 외국 기업인 저희의 진정성을 의심하는 시각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오늘날, 한국이 만든 이야기의 위상을 보십시오. 한국의 스토리텔링은 전 세계를 그야말로 강타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오늘날 스토리텔링 르네상스 시대의 한가운데 서 있습니다. 그리고 한국은 이 흐름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한국은 이제 전 세계 엔터테인먼트와 문화에 큰 영향을 끼치는 국가 중 하나로 빠르게 발돋움하고 있습니다. 한국 드라마 뿐 아니라, 음악, 패션, 음식도 마찬가지입니다. 한류는 아시아를 넘어 전 세계 구석구석 전파되고 있습니다. '오징어 게임' 역시 공개 초반 94개국에서 넷플릭스 '오늘의 Top 10' 1위를 달성했었죠. 한국과 함께 의미 있는 여정을 함께할 수 있다는 사실이 감사할 따름입니다.

2016년부터 지금까지 넷플릭스는 80개 이상의 한국 영화 및 시리즈를 전 세계에 선보였습니다. 2015년부터 2020년까지 한국 콘텐츠에 약 7700억 원을 투자했고, 올 한 해에만 5500억 원을 투자할 계획입니다. 이러한 투자는 저희를 사랑해주시는 회원들에게 콘텐츠를 시청함으로 오는 즐거움을 선사하기 위함입니다. 저희가 하는 모든 일의 중심에는 넷플릭스를 믿고 구독해주시는 회원 여러분이 있습니다. 넷플릭스는 소비자 여러분이 전 세계의 다양하고 수준 높은 작품을 끊김없고 높은 품질로 즐기실 수 있도록 헌신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저희는 회원의 시청 경험을 향상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 기울이고 있습니다. 광고 없는 서비스와 자유로운 구독 해지, 취향에 기반해 최적화된 영화와 시리즈를 추천하는 것이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또한, 최대 31개 언어의 자막과 더빙을 지원하고 있으며, 어떤 콘텐츠를 볼지 고민인 분들을 위한 ‘콘텐츠 랜덤 재생 기능’을 최근 도입하기도 했어요. 자녀 보호 기능은 아이들의 안전한 콘텐츠 경험과 가족들의 즐거운 시간을 가능케 합니다. 시청약자를 위한 접근성 향상 기능도 저희가 제공하고 있는 여러 중요한 기능 중 일부입니다.

넷플릭스는 190개가 넘는 국가에서 이처럼 원활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LG U+와 KT와 같은 ISP와의 협업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점을 잘 알고 있습니다. 소비자 여러분이 불편함 없이 쉽고 빠르게 원하는 콘텐츠를 넷플릭스에서 시청하셔야 하기 때문입니다.

인프라 부문에서도, 더욱 쉽고 효율적인 스트리밍을 통해 ISP들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무려 1조 원을 투자한 자체 CDN인 오픈 커넥트는 넷플릭스 구독자가 위치한 가장 근거리까지 넷플릭스 콘텐츠를 저장할 수 있습니다. 넷플릭스가 10년 전 처음 개발한 오픈 커넥트를 도입하면 ISP의 네트워크 트래픽을 최소 95%에서 최대 100%까지 줄일 수 있습니다. 넷플릭스가 무상으로 제공하는 오픈 커넥트를 통해, 한국을 비롯한 여러 국가의 ISP가 지난 한 해 동안에만 무려 1조 4,100억 원을 절감한 바 있습니다.

인사말을 마치며, 한 말씀만 더 드리고 싶습니다. 넷플릭스가 하는 일은 이 세상에 즐거움을 선사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즐거운 일을 빠르게 글로벌 엔터테인먼트의 중심으로 부상하고 있는 한국의 창작자, 그리고 비즈니스 파트너들과 함께 해낼 수 있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제공=넷플릭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