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한길 기자] '국민가수' 임한별이 김희석과의 박빙매치에서 승리했다.

4일 밤 방송된 TV CHOSUN 오디션 프로그램 '내일은 국민가수'(이하 '국민가수') 5회에서는 30인의 생존자들이 본선 2차, 1대 1 데스매치에 나서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두 번째 대결은 소울의 진수를 보여준 것은 물론, 반바지로 자신의 시그니처 패션을 완성한 김희석과 먼데이키즈 출신 14년 차 실력파 보컬 임한별의 대결로 그려졌다.

앞서 대결 상대 지목에서 김희석이 임한별을 지목하며 주위를 깜짝 놀라게 했던 바다. 그야말로 빅매치 성사에 마스터들도 한껏 들떠 했고, 두 사람의 묘한 신경전도 분위기를 후끈 달아올렸다.

먼저 김희석이 나서 조덕배의 '꿈에'로 자신의 소울 가득한 호소력 짙은 음색을 한껏 드러냈다. 이에 마스터들은 혀를 내두르며 기립박수로 화답했다.

이에 맞서는 임한별은 부담될 법도 했지만, 프로답게 침착함을 유지했고, 이내 이선희의 '불꽃처럼'으로 자신이 준비한 무대를 하나둘 꾸미기 시작했다.

임한별은 한치의 흐트러짐 없는 탄탄한 가창력과 무대 매너로 주위를 열광시켰고, 특히 기타리스트 정모가 지원사격해 완성도를 높였다.

이후 김범수는 김희석의 무대에 대해 "김희석 씨에게 사랑한다고 했지만, 이번 무대로 더 깊은 사랑에 빠졌다. 본인의 스타일로 노래를 너무 잘 살렸다"고 칭찬했다. 임한별에 대해서는 "시상식 축하 무대에 온 레전드 가수였다"고 혀를 내둘렀다.

이석훈은 "희석 씨는 그냥 음원이다. 디테일함이 보통이 아니다. 섣부른 얘기일 수 있지만 한국이 좁다"고 말했고, 임한별에 대해서는 "도입하자마자 케이윌 씨와 전 눈물을 흘렸다. 무대에서 보이지 않는 뿌리를 봤다. 같은 동료로서 진짜 멋있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마스터 투표 결과, 7대6 한 표차로 임한별이 승리하며 다음 라운드로 직행했다.

[티브이데일리 김한길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TV CHOSUN '국민가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