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내일은 국민가수'에서 박장현이 감동의 무대로 완승을 거뒀다.

11일 밤 방송한 TV조선 예능프로그램 '내일은 국민가수'(이하 '국민가수')에서는 본선 2차 1대 1 데스매치 무대가 펼쳐졌다.

이날 방송에서 박장현은 조연호와 발라드 장르로 정면승부를 펼쳤다. '연유 같은 목소리'라는 호평을 받았던 조연호는 박미경 '기억 속의 먼 그대에게'를 선곡, 달콤한 목소리와 안정적인 가창력으로 마스터들의 호평을 받았다.

이어 박장현이 등장했다. 박장현은 예선 당시 심각한 공황장애 증상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터다. 박장현은 이번 데스매치를 앞두고도 약간의 호흡 곤란을 겪었고, 건물 밖으로 나가 마음을 진정 시키는 등 최선을 다해 경연에 임했다.

박장현은 故 종현이 만든 이하이의 '한숨'을 선곡했다. 박장현은 자신의 진심을 눌러 담아 위로의 메시지를 담은 노래를 불러 나갔다. 청아한 목소리에 단단한 가창력, 나무랄 곳 없는 담백한 기교까지 더해졌다. 박장현이 전하는 위로는 마스터들의 마음을 어루만졌고, 백지영 케이윌 이찬원 김준수 등 대부분의 마스터들이 눈물을 보였다. 특히 백지영은 오열하며 노래가 끝나고도 감정을 추스르지 못했다.

백지영은 "가수들이 무대에서 노래를 부를 때 가끔 느끼는 감정이 스스로 위로가 될 때가 있다. 장현 씨가 이 노래를 부르면서 얼마나 큰 위로를 자신이 받고 있는지 내가 그걸 너무 느끼겠더라. 장현 씨에게 상처를 준 게 노래이기도 하지만, 위로를 준 것도 노래니까 나는 장현씨에게는 이게 정말 축복이 아닐지, 공감이 돼서 눈물이 나왔다. 내게도 큰 위로가 됐다"라고 평했다.

결과적으로 박장현은 13대 0, 마스터들 모두의 선택을 받으며 '올하트'로 조연호를 꺾고 다음 라운드에 진출했다. 조연호는 탈락 위기에 놓였다.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TV조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