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앤드루 가필드가 영화 '틱, 틱... 붐!' 출연을 결정한 이유를 밝혔다.

넷플릭스 새 오리지널 '틱, 틱... 붐!'(감독 린 마누엘 미란다, 이하 '틱틱붐')의 기자간담회가 15일(한국시간) 오전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현장에는 린 마누엘 미란다 감독을 비롯해 배우 앤드루 가필드가 참석해 작품에 대해 말했다.

'틱틱붐'은 뉴욕에서 웨이터로 일하며 꿈을 키워가는 뮤지컬 작곡가가 서른 살 생일과 중요한 공연을 앞두고 겪는 사랑과 우정, 고뇌를 담은 넷플릭스 영화로, 인기 뮤지컬 '렌트' 작곡가 조너선 라슨의 자전적 뮤지컬을 영화화한 작품이다.

과거 뮤지컬이나 노래를 불러야 하는 작품에 출연한 적이 없던 앤드루 가필드에게 '틱틱붐' 출연은 큰 도전일 수밖에 없었다. 전혀 모르는 것에 도전해야 했기 때문.

이와 관련 앤드루 가필드는 "처음엔 정말 두려웠는데 그 긴장이 동력이 돼서 오히려 더 열심히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리고 이런 용기를 낼 수 있었던 이유는 '틱틱붐' 대본이 가진 힘 때문이었다고.

앤드루 가필드는 "감독님이 라슨 역할을 제안했을 때 너무 하고 싶었고 꼭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스토리를 듣자마자 바로 사랑에 빠졌고 마치 있는지도 몰랐던 잃어버린 형제를 만난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가끔 타인이 내가 어떤 사람인지 어디까지 할 수 있는지를 알려주기도 하는 듯하다. 그게 훌륭한 감독님의 특징이기도 하다. 그런 면에서 감독님은 내가 보지 못했던 부분을 봐주셨다. 이번 경우엔 목소리였다. 사실 처음엔 스스로 엄청 미심쩍었다. 정말 너무나 잘 해내고 싶은데 그의 업적을 보면 제가 표현해야 하는 그의 삶이 너무 중요하더라. 감독님과 대화를 많이 나눴고 처음 가편집본을 봤을 때 너무 크게 감동을 받았다. 그래서 '저와 다른 배우들과 모든 크루들이 한 노력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정말 감사하다고 말한 기억이 있다. 그리고 정말 훌륭한 분들이 많은 도움을 주셨다. 엄청난 뮤지컬 퍼포머 분들의 공연을 보고 영감을 받고 그 발자취를 쫓아갈 수 있었다. 손을 멀리 뻗어서 닿으려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틱틱붐'은 19일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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