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두 번째 남편' 엄현경이 김형사에 사이다 복수를 하는 데 성공했다.

16일 저녁 방송된 MBC 일일드라마 '두 번째 남편'(극본 서현주·연출 김칠봉) 64회에서는 복수를 준비하는 봉선화(엄현경)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봉선화는 김수철(강윤)과 김형사 사이에 있던 모종의 거래에 대해 알게 됐다. 뇌물을 받은 김형사가 결정적 증거였던 팔찌를 몰래 빼돌렸기 때문. 이를 녹음한 봉선화는 "윤재경 가만 안 둬. 다 박살 내고 말 거야"라며 분노했다.

자신을 교도소로 보낸 모두에 복수하기 위해 봉선화는 차근차근 계획을 세우기 시작했다. 먼저 무너트릴 건 김형사였다. 봉선화는 김형사가 룸살롱에 자주 다닌다는 것뿐만 아니라 삥까지 뜯고 다닌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에 봉선화는 룸살롱 직원으로 위장, 룸살롱 마담으로부터 돈을 받는 김형사의 모습을 촬영하는 데 성공했다.

여기서 멈추지 않고 봉선화는 김형사의 자백까지 받으려 했지만 아쉽게 이는 실패했다. 그럼에도 김형사가 뇌물을 받은 건 사실이었기에 그에게 시원한 복수를 하는 데에는 성공했다. 봉선화가 조지나(박정윤)와 함께 해당 영상을 커뮤니티에 게재하며 김형사가 파직을 당하고 법적 처벌까지 받게 됐기 때문.


이 가운데 주해란(지수원)은 여전히 친딸 빛나를 찾기 위해 노력 중이었다. 그러나 이미 한차례 인연이 어긋났던 바, '봉빛나'의 진짜 정체 봉선화는 친부모 찾기 신청을 멈춘 상태였다.

봉선화는 자신을 찾는 전단지를 보며 "날 버릴 생각이면서 이딴 건 왜 만들었대. 이중인격자"라며 분노했지만, 이때 정복순(김희정)이 나타나 그를 설득했다. 정복순은 "너 아직 네 엄마 못 내려놓은 거다. 또 난 조금 이상한 생각이 든다. 어떤 힘이 네랑 네 엄마가 못 만나게 방해하는 것 같다. 사실 네 엄마가 널 거부했다는 건 정확하게 확인할 수 없지 않냐. 널 만날 생각이 없었다면 전단지까지 만들 생각은 안 했을 거다. 전단지는 실종부모의 심정이나 마찬가지다. 어떻게든 내 아이를 알아봐달라고 처절한 심정으로 뿌리는 거다. 근데 그런 사람이 널 거부해? 어불성설이지 않냐"고 말했다.

이에 봉선화가 "또 희망을 걸었다가 아니면 어떡하냐"고 하자, 정복순은 "네가 직접 확인해 봐라. 또 거부당하더라도 직접 부딪혀봐라. 그래야 미련이 안 남지 않겠냐"고 답했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MBC '두 번째 남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