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2021 미스코리아 선발대회’가 65번 째 개최에 더불어 진, 선, 미를 배출했다. 수영복 심사와 합숙 등을 제외하는 등 변화를 꾀한 결과론이다.

22일 중계된 ‘2021 미스코리아 선발대회’ 본선 무대에서는 총 40명의 진출자를 대상으로 한 진, 선, 미가 공개됐다.

가장 먼저 인터넷, SNS 등 온라인을 통해 인기를 누린 참가자에게 인기상이 수여됐다. 39번 참가자 김지은은 자신에게 많은 사랑을 준 다양한 팬들에게 감사를 돌렸다. 포토제닉 부문은 33번 장진원 씨로 “카메라 앞에 서는 것을 좋아한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이어 진선미 발표가 진행됐다. 미 정도희 씨는 “부모님께서 담대하라고 잘 할 수 있다고 하셨다. 항상 더 겸손하고 더 겸손하고 열심히 하는 정도희가 되겠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또 다른 미 조민지는 “너무 큰 경험이었고 성장의 시간이었다”라고 밝혔다.

선은 29번 김수진 씨로 “지금까지 저를 도와주신 가족 분들에게 감사드린다. 더 멋진 사람이 되겠다”라고 말했다. 또 다른 선 최미나수는 부모에게 먼저 감사를 드리며 “미스코리아라면 사명감을 갖고 멋있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저 역시 더욱 성장하는 사람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대망의 올해의 진 참가자는 6번 최서은 씨였다. 최서은은 “정말 이 자리에 설 줄 몰랐다. 이 자리에 서게 해 준 이유는 앞으로 더 좋은 사람이 돼서 더 많은 사람들과 소통하길 바라는 마음이셨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같이 해 준 40명의 친구들이 모두 개성 있고 빛나는 친구들이었다. 주변의 많은 응원을 받아 이 자리에 섰는데, 모두가 이게 끝이 아닌 시작이 되길 바란다. 서로에게 응원해주고 싶다”라며 모든 참가자들에게도 공을 돌렸다.

최서은은 올해 만 26세로 알려졌다. 서울 출신이며 미국 프랫인스티튜트 순수미술 회화과를 전공한 미술계 재원으로도 알려졌다.



대회는 지난 1957년 시작된 이래 한 해도 빠짐없이 열려왔으며, 올해로 65번째 개최다. 이번 대회는 기존 미스코리아 선발대회에 꼬리표처럼 따라다녔던 '미의 고정관념', '전형적인 미의 기준'이라는 시선에서 벗어나자는 취지에서, 본연의 재능과 매력을 갖춘 여성 리더 발굴을 목표로 했다.

2019년부터 수영복 심사를 폐지한 데 이어 펜데믹 시국을 반영해 합숙 또한 생략하며 과감한 변화를 꾀했다. 지역 예선부터 본선까지의 모든 여정에서 후보자 및 스태프 전원이 PCR 검사 및 방역 지침을 따라 진행됐다.

대회는 해를 거듭하며 여성 아름다움의 기준이 다소 불분명하며 시대착오적이라는 비판을 면치 못했다. 이를 의식하듯 이번 선발대회 주최 측은 2년 전에 이어 정형화 된 미의 기준보다는 재능, 사람으로서의 매력을 갖춘 재원들에게 높은 점수를 줬다. 당당한 태도와 좌중을 사로잡을 수 있는 ‘시선 강탈’ 아우라가 진, 선, 미의 후광에 일조했다.

다음은 수상자 명단 (번호)

- 진
최서은(6번)

- 선
김수진(29번), 최미나수(32번)

- 미
정도희(22번), 조은지(38번)

- 인기상
김지은(39번)

- 포토제닉 부문
장진원(33번)

[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2021 미스코리아 선발대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