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밴드 자우림이 20여년 간 유지해 온 팀워크의 비결을 전했다.

자우림(김윤아 김진만 이선규)은 최근 정규 11집 ‘영원한 사랑’ 발매 기념 화상 인터뷰에서 데뷔 때를 떠올렸다.

자우림은 홍대 클럽에서 시작, 지난 1997년 정식 데뷔한 이후 20년 넘게 별다른 구설 없이 그룹을 유지해 왔다.

데뷔 때를 떠올리며 김진만은 “그때는 진짜 모든 아마추어 밴드는 우리 이름으로 된 앨범 한 장만 내면 된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혹시 1집을 내고 흐지부지되더라도 같이 모여서 합주하고 그러면 된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그 일이 많이 커졌다”라고 했다.

데뷔 때 그린 미래와 지금을 비교하며 이선규는 “이런 미래는 생각을 안 했던 게 지금 록페스티벌을 가면 휴대폰을 들고 있는 이런 미래는 생각하지 않았다”라며 웃었다.

팀워크 유지 비결은 성향에서 찾았다. 이선규는 “우리는 새로운 멤버를 찾거나 새로운 분이랑 같이 일하는 게 더 어려운 것 같다”라고 했다.

김윤아는 “우리가 친구로 시작해서 가능한 것 같다. 서로 맞는 면이 많아서 애초에 팀을 시작했다. 음악적 취향, 지향점,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 같은 게 많이 비슷하다. 잘 맞아서 채울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또 “일을 할 때는 예의를 최대한 지키려고 한다. 셋 다 자기 마음대로 뭔가를 정하려고 하지 않는다”라며 “물론 같이 일하는 친구들은 싫어한다”라고 덧붙였다.

이선규과 김진만 역시 “책임지는 것을 싫어한다. 톡방에서 읽어도 대답이 없다”라며 웃었고 김윤아는 “다수결로 하거나 셋 다 의견이 있을 때 조율을 한다”라고 설명했다.

자우림은 26일 오후 6시 정규 11집 ‘영원한 사랑’을 발매한다. 타이틀곡 ‘스테이 위드 미’(STAY WITH ME)를 포함, 총 12곡이 담긴 앨범이다. 앨범 발매일부터 오는 28일까지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동명의 콘서트도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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