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적 "뛰어난 청각장애 단원들, 연주 평생에 걸쳐 이어가길" [단독인터뷰①]
2021. 12.04(토) 17:54
이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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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박상후 기자] 가수 이적이 청각 장애를 가진 연주자들과의 협업에 큰 만족을 드러냈다.

이적은 4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영산아트홀에서 티브이데일리와 '사랑의 달팽이 클라리넷 앙상블 정기연주회' 개최 기념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랑의 달팽이 클라리넷 앙상블'은 2003년 창단한 세계 최초 청각장애 유소년 연주단이다. 비장애인에 비해 오랜 시간을 연습해야만 하는 힘든 조건 속에서도 꾸준한 연습으로 15회 정기연주회까지 치르며 많은 대중들에게 울림을 전하고 있다.

늘 새로운 도전으로 희망이 시간을 만들어가는 '사랑의 달팽이 클라리넷 앙상블' 30명의 단원들은 이날 공연에서 브라스 5중주, 2중주 공연, 클라리넷 앙상블 등을 통해 유명 클래식 곡, 드라마 OST 등 다양한 장르의 연주를 선보인다.

특히 사랑의 달팽이 홍보대사 이적이 게스트로 초청돼 뜻깊은 시간을 함께한다. 지난 5월 사랑의 달팽이 홍보대사로 위촉된 그는 '소리모아 캠페인'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청각장애인에 대한 대중의 인식 변화를 위해 앞장서왔다.

이에 대해 이적은 "연말에 해마다 개최되는 음악회가 있다고 들었다. 의미 있게 참여할 수 있을 것 같은 행사다. 기대가 정말 크다고 생각한다"라며 '사랑의 달팽이 클라리넷 앙상블 정기연주회'에 함께한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클라리넷 연주하시는 학생들이 전부 인공 달팽이관을 쓰시는 분들이다. 우리가 들리는 것만큼 들리지 않는다. 근데 같이 리허설 때 협연해보니 훌륭하더라. 보시는 가족분들도 자랑스러워 하시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이적은 단원들에 대한 칭찬을 쏟아내기도 했다. 그는 "인공 달팽이관을 해도 섬세하게 들리지 않는다. 음과 음 사이의 간격을 미세하게 측정하기 쉽지 않았을 거다. 연습량이 정말 많아야 됐는데, 그 시간이 느껴지는 것 같았다"라고 말했다.

또한 이적은 단원들에게 "같이하게 돼 기쁘고 영광이다. 오케스트라로 연주단을 하는 것은 인생에서 어마어마한 재산이 될 거다. 클라리넷을 놓지 말고 끝까지 연주하면 좋을 것 같다. 계속 멋진 연주를 평생에 걸쳐 이어나가길 바란다"라고 전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티브이데일리 박상후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송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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