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옷소매 붉은 끝동'이 2막에 돌입한 가운데, 제작진이 후반부 관전 포인트를 직접 밝혔다.

MBC 금토드라마 '옷소매 붉은 끝동'(극본 정해리·연출 정지인, 이하 '옷소매')은 배우 군단의 호연과 탄탄한 만듦새 등이 고른 호평을 받으며 하반기 최고의 화제작으로 우뚝 섰다. 화제성 1위를 석권한 것은 물론 전국 시청률 10.7%를 기록(닐슨 코리아 기준)하며 첫 회 대비 2배 가까운 상승폭을 보이는 기염을 토했다.

특히 지난 8회에서는 산(이준호)과 덕임(이세영)이 포옹을 나누며, 서로를 향한 애틋한 마음을 확인한 바 있어 향후 이들의 로맨스에 관심이 한껏 높아진 상황. 이에 제작진은 2막을 맞이한 '옷소매'의 관전 포인트를 짚어봤다.

# 클라이맥스로 향하는 영-정조 권력 교체사(史)

'옷소매'에서는 영조(이덕화)의 매병(치매)과 함께 권력 승계가 화두로 떠오르면서, 보위를 둘러싼 권력 다툼이 나날이 치열해지고 있다. 다가오는 2막에서는 이산을 중심으로 한 동덕회와 반대파의 대립이 최고조에 이를 예정. 이 과정에서 매병 증세의 발현으로 예측할 수 없는 행보를 보이는 영조, 반대파의 계략 등이 극에 쫄깃한 긴장감을 선사할 예정이다.

# 왕이 된 이산, 감출 수 없는 열망의 폭발

그간 이산은 보위에 오르는 것을 1순위로 생각하며 스스로를 엄격하게 담금질해왔다. 이에 궁녀인 덕임에게 향하는 마음을 애써 자제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2막에서부터는 더 이상 감출 필요가 없어진 제왕의 열망이 폭발한다. 이로 인해 덕임을 자신의 곁에 두고 싶어 하는 산의 직진 행보 역시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 '두 번째 거절' 성덕임의 사랑법

의빈 성씨는 왕의 승은을 두 번이나 거절한 궁녀로 익히 알려져 있다. 때문에 '옷소매'에서는 그의 두 번째 거절이 어떻게 그려질 지도 관심을 모으는 대목. 이 과정에서 산의 행동 하나하나에 물결처럼 일렁이는 덕임의 감정선이 시청자들의 심장까지 쥐락펴락할 예정이다. 나아가 '왕은 궁녀를 사랑했다. 궁녀는 왕을 사랑했을까?'라는 질문에 답을 찾을 수 있는 '옷소매' 2막에 기대감이 높아진다.

# '권력욕의 화신' 선 넘는 홍덕로의 행보는?

권력욕에 휩싸인 겸사서 홍덕로(강훈)의 최후가 어떻게 그려질 지켜보는 것도 흥미로운 시청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현재 덕로는 산을 보위에 올리고, 자신의 누이동생을 산의 후궁으로 들여 외척이 되려는 야욕을 품고 있다. 이에 산의 애정이 덕임에게 향하는 것을 견제하고 있는 상황. 이에 산과 덕로의 관계가 후반부에 어떻게 그려질지 관심을 모은다.

한편 '옷소매'는 최근 시청자들의 성원에 1회 연장을 확정한 바 있다. 이에 이준호-이세영 두 주연을 비롯한 제작진이 1회 연장에 대한 소감을 밝히는 동시에 2막 본방사수를 요청했다. 이준호는 "시청자분들의 관심과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촬영에 임하겠다. 많은 사랑을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고, 이세영은 "다시 한번 '옷소매'에 대한 사랑에 고개 숙여 감사드린다. '옷소매'가 여러분의 따뜻한 겨울을 함께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말을 전했다. 또한 제작진은 "후반부에는 남녀 주인공의 본격적인 로맨스를 비롯해 다양한 이야깃거리가 준비되어 있다. 한층 다이내믹해진 스토리텔링과 폭발적인 로맨스가 펼쳐질 '옷소매' 2막에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제공=M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