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두 번째 남편' 새벽이는 살아있을까.

10일 저녁 방송된 MBC 일일드라마 '두 번째 남편'(극본 서현주·연출 김칠봉) 81회에서는 진실에 다가가는 봉선화(엄현경)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봉선화는 주해란(지수원)에게 윤재경(오승아)과 문상혁(한기웅)의 비밀을 폭로했다. 자신의 할머니 한곱분(성병숙)과 아들 새벽이를 죽게 한 범인이 모두 두 사람이라는 것.

봉선화는 "기억 안 나세요? 제가 분명히 말씀드렸는데요. 우리 할머니를 돌아가시게 한 것도 모자라서 저한테 누명을 씌운 뒤 절 감옥에 보냈다. 감옥에 있는 동안 제 아이는 죽었다"고 설명했다.

이를 들은 주해란은 "말도 안 되는 소리 하지 말아라"라고 반박하면서도 진실을 묻기 위해 윤재경을 찾았다. 윤재경과 마주한 주해란은 "너 사람을 죽였니? 봉선화 할머니 네가 죽였다며. 우리 집 망하게 하려고 작정했냐"고 소리쳤지만, 윤재경은 오히려 "제가 죽였다는 증거 있냐. 말은 양쪽 다 들어봐야 한다. 봉선화가 솔직한 사람인 줄 아냐. 할머니 죽인 게 저라면 왜 저를 신고 안 하고 그냥 놔뒀을까요. 그 계집애 내가 문상혁 뺏었다고 모두 내 탓으로 돌리고 있다"라며 뻔뻔히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윤재경은 "그리고 아무리 제가 살인자여도 제 편이 돼주셔야 하는 거 아니냐. 정말 섭섭하다"고 덧붙였고, 이에 어이가 없던 주해란은 "네 전적이 그동안 얼마냐. 내가 아무런 근거도 없이 널 몰아세우는 거냐. 가짜 딸까지 앞세워서 나한테 상처 주고. 네가 나한테 한 짓을 생각해 봐라"라며 분노했다.

윤재경에 실망한 주해란은 윤대국(정성모)에게 모든 진실을 고하려 했다. 하지만 윤재경은 주해란과 본부장의 불륜 정황이 담긴 사진을 빌미로 그를 협박했다. 어쩔 수 없이 집으로 돌아온 주해란은 "윤재경, 너 이제부터 내 딸 아니다. 감히 날 협박해? 거기다 살인까지 저지르고 그렇게 당당하다고. 그래 어디 한번 해보자. 반드시 이 집에서 쫓아내고 말 거다"라며 이를 갈았다.

그런가 하면 봉선화는 어쩌면 새벽이가 살아있을 수도 있다는 희망을 품게 됐다. "제발 가르쳐줘. 새벽이 어떻게 됐는지 알려줘라. 나 제이타운 아무런 상관없다. 난 새벽이가 어떻게 됐는지만 알면 된다. 그거 말곤 아무런 상관없다. 더 이상 위험한 일 안 해도 된다"는 애원에 "나한테 생각할 시간을 줘"라며 애매한 답변을 남겼기 때문. 이와 관련 방송 말미 공개된 예고편에는 "새벽이 살아있는 게 확실해"라며 기뻐하는 봉선화의 모습이 담겨 궁금증을 키웠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MBC '두 번째 남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