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불가살' 이진욱과 권나라 사이의 악연이 시작된 이유가 밝혀졌다.

18일 밤 첫 방송된 tvN 새 토일드라마 '불가살'(극본 권소라·연출 장영우) 1회에서는 단활(이진욱)이 영생을 살게 된 이유가 공개됐다.

이날 방송은 불가살의 저주를 받은 아이가 태어나는 장면으로 시작됐다. 아이가 있는 마을에서는 계속해 사람이 죽어나갔고, 마을 사람들은 "이게 다 그 아이 때문"이라며 책임을 물었다. 여기의 무녀가 "그놈을 찾을 때까지 방문을 두들길 것이야. 이 마을에 산 자는 없을 것이다"라고 소리치자 마을 사람들은 아이를 죽이려 길을 나섰다.

죽을 위기에 처한 아이를 구한 건 한 여인(권나라)이었다. 여인은 아이 대신 칼까지 맞는 등 목숨을 바쳐 그를 구해냈고, 이후 단극(정진영)이 나타나 아이를 구원했다. "귀물이 사람을 해한다는 말도 안 되는 이유로 사내 놈 여럿이 어린아이 하나를 도륙 내려 하는 것이냐. 너희들의 목을 여기에서 다 치고 싶지만 오늘은 전쟁터에서 피를 너무 많이 흘렀다"라며 아이에게 손을 내민 단극은 "앞으로 네 이름은 활이다. 다시 살라는 의미다"라고 말했다.

시간이 지나 단활은 단극의 가장 믿음직스러운 용병이 됐다. 단극은 양아들 단활과 함께 터럭손, 감산괴 등 귀물들을 처치해나갔고 마지막 두억시니까지 해치우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여전히 하나의 귀물, 불가살이 남아있던 상태였다. 침울해 있는 단활에 단극은 "세상 사람들이 말하길 불가살이 사람의 피를 먹고 혼을 깨며 지 혼이 없기에 죽일 수도 없다고 하지. 허나 그런 건 없다. 귀물이 두려워 더 무서운 귀물을 지어낸 것이다. 직접 본 자도 없지 않냐"고 그를 안심시키려 했으나, 단활은 "그야 불가살을 본 자는 다 죽으니까요"라고 반박했다.

이때 단솔의 소식이 전해졌다. 태어난 둘째 아이가 울지 않았던 것. 단솔은 아이를 품에서 놓지 못한 채 한참 동안을 아이만 바라만 봤다. 이어 단활이 눈앞에 등장하자 그는 "네놈 때문이야. 내 아이가 울지 않는 건 네놈의 저주 때문이다"라고 원망했다. 첫째 아들 아찬은 앞을 보지 못하고 둘째 아들은 울음도 터트리지도 못한 걸 단활은 자신의 탓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이에 단활은 불가살을 찾아 저주를 끊어내기로 다짐했다.


단활은 불가살이 있는 자신의 고향으로 향했다. 자신의 병력과 마을 사람들이 언쟁을 벌이던 중 단활은 숲속에 있는 한 여인을 봤다. 과거 자신을 구한 그 여인이었다. 단활은 곧바로 뒤를 쫓아 그를 붙잡는 데 성공했고 여인은 과거와 같은, 여전히 어딘가 허망한 눈빛으로 그를 바라보고 있었다. 단활은 잠시 당황했지만 곧 "늙지도 죽지도 않았다. 당신이, 네가 불가살이구나"라고 확신을 품었다.

자신의 병력이 쏜 화살에 잠시 시선이 뺏겨 여인을 놓치고 말았지만, 단활은 이 기회를 놓칠 수 없었다. 이에 단활은 저녁 늦게 홀로 산에 올랐다. 그러나 불가살 역시 그를 노리고 있었고 단활의 병력과 가족은 습격을 당하게 됐다. 한순간에 하나뿐인 아내와 아들을 잃게 된 단활은 분노했다. 그러면서 그는 자신의 저주를 떠오르게 한다는 이유로 아들의 손을 단 한 번도 잡아주지 않았던 과거를 후회했다. 이때 불가살은 단활의 등에 칼을 꽂아 그의 목숨까지 앗아갔다. 그리고 이게 악연의 시작이 됐다. 단활의 혼이 불가살에게 옮겨가더니 그의 몸에 변화가 생기기 시작한 것. 단활 역시 붉게 물든 눈으로 불가살을 향해 시선을 돌렸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tvN '불가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