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설강화'가 시청자들이 드라마를 보며 서로 소통할 수 있는 네이버 TALK 채널을 막았다.

JTBC 새 토일드라마 '설강화 : snowdrop'(극본 유현미·연출 조현탁, 이하 '설강화')가 18일 밤 첫 방송됐다.

'설강화'는 1987년 서울을 배경으로 여자 기숙사에 피투성이로 뛰어든 재독 교포 출신 대학원생 수호(정해인)와 그를 감추고 치료해 준 호수여대 영문과 영로(지수)의 절절한 사랑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SKY 캐슬'의 유현미 작가와 조현탁 작가가 다시 한번 의기투합했다는 점에서 큰 화제를 모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각종 논란에 휘말린 바 있다.

문제가 불거지기 시작한 건 지난 3월 '설강화'의 시놉시스 중 일부가 유출되면서부터였다. 당시 유출된 시놉시스에는 여대생이 구해준 남학생이 알고보니 무장간첩이라는 설정이 들어가 있었고, 이를 본 누리꾼들은 역사왜곡이라고 지적하며 편성 중단을 요청하는 청원을 내기에 이르렀다.

결국 JTBC 측은 드라마의 설정 일부를 공개하며 해명에 나섰지만 대중의 반응은 여전히 싸늘했다. 사실상 운동권에 북한 소재가 들어간 것만으로도 역사 왜곡의 우려가 있기 때문. 이런 비판 여론을 의식해서일까, 이날 기준 '설강화'의 TALK 채널은 현재 닫혀있는 상태다. 네이버 측은 "출연자분들을 욕성, 비방, 악성 댓글에서 보호하고자 방송국과 협의하에 TALK이 비공개로 전환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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