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국가대표 와이프'에서 오유나가 심지호와 정보민이 함께 일한다는 걸 알게 됐다.

22일 밤 방송된 KBS1 일일드라마 '국가대표 와이프'(극본 김지완·연출 최지영) 53회에서는 최선해(오유나)와 서강림(심지호) 사이에 변화가 찾아왔다.

앞서 최선해(오유나)는 서강림(심지호)이 죽은 그의 전 연인과 닮은 한슬아(정보민)와 함께 일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에 최선해는 "네가 다시 누군가를 사랑하게 된다면 그게 나일 것 같다는 말이 윤아를 잊어보겠다는 의미인 줄 알았다. 하지만 아닌가 보다. 한슬아 보면 넌 윤아가 더 생각나잖아. 아니야? 난 내가 어디까지 널 이해해야 할지 모르겠다. 부탁인데 한슬아를 이용해서 추억을 상기하려고는 하지 말아라. 그건 비겁한 거다"고 지적했다.

이후 서강림과 최선해 사이엔 싸늘한 기류가 돌기 시작했다. 이를 눈치챈 오장금(양미경)은 최선해를 따로 불러내 "대놓고 이렇게 묻는 게 아닌 줄은 알지만, 너랑 강림이 어떻게 지내는 거니. 내가 뭘 알아야 돕든 어쩌든 하지 않겠냐"고 물었고, 최선해는 "솔직히 말씀드리면 저 강림이한테 좋은 감정 갖고 있다"고 답했다.

오장금은 그의 손을 잡으며 "그래 그렇구나. 고맙다 선해야. 정말 고마워. 우리 강림이 평생 독신으로 살까 걱정했는데, 선해 네가 있어서 참 다행이다. 여느 남자들처럼 겉으론 다정하진 않지만 속으론 따뜻한 아이다. 선해 네가 강림이 손 놓지 않고 계속 잡고 있어줄 수 있지? 강림이 옆에 선해 네가 있어준다면 내가 걱정이 없을 것 같다"고 고마워했다. 이를 들은 최선해는 "그럼요. 지금까지 옆에 있었는걸요. 그렇게 말씀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최선해는 서강림의 관계를 친구 서초희(한다감)에게도 밝혔다. 서초희는 "솔직히 여러 가지로 복잡한 생각이 들더라. 그래서 내 입장에선 두 사람을 무작정 응원할 수 없었다"고 솔직히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네 마음 충분히 이해한다"고 말한 최선해는 "혹시 아는지 모르는데 7년 전 강림이한테 사랑하던 여자가 있었다. 그 여자는 내 후배이기도 했던 애다. 그런데 7년 전에 죽었다. 그래서 강림이는 다신 사랑 같은 거 하고 싶진 않았을 거다. 그 여자 죽은 게 자기 탓이라면서 자책했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그는 "근데 공교로운 일이 생겼다. 강림이 학생 중에 옛날 여자친구랑 닮은 학생이 들어왔다. 외모도 비슷한데 성격도. 그리고 그 학생이 강림이 사무실에서 일하고 있다"고 해 서초희를 깜짝 놀라게 했다.

그런가 하면 방배수(안석환) 회장을 설득해야 하는 미션을 받은 서초희는 "집에 대한 고정 관념 없이 다시 생각해 보는 건 어떠냐"는 여의경(김가란)의 말을 힌트 삼아 프로젝트 콘셉트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됐다. 이후 가족들이 함께 즐겁게 밥을 먹는 모습을 보던 서초희는 "그래 집이란 이런 거야"라며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KBS1 '국가대표 와이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