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허위 암투병’으로 곤욕을 치른 가수 최성봉 근황이 공개됐다. 하지만 그는 여전히 모호한 눙치기를 고수하는 형국이다.

지난 24일 SBS '궁금한 이야기Y'에서는 암에 걸린 것처럼 사기극을 벌인 최성봉의 사연이 전해졌다.

약 3달 전 최성봉은 암 투병을 하고 있다는 사기극을 통해 사람들의 펀딩 상황을 도출했다. 제작진은 이날 최성봉의 사기극 전말을 공개했다. 병원 인증 사진은 오피스텔 테라스에서 가짜 환자복을 입고 구해 찍은 사진으로 드러났다.

이날 최성봉은 제작진 앞에서 심경을 토로했다. 그는 거짓말을 한 이유에 대해 "전부터 자살, 극단적 충동 많이 느꼈고 시도를 많이 했다. 방송을 쉬면서 부채가 많이 쌓였다. 살아야겠다고, 살고 싶어서 죽음이라는 핑계를 대신해 안 해야 될 선택을 했다“는 반성의 기미를 보였다.

충격적인 것은 최성봉의 사생활이었다. 한 제보자는 최성봉이 술을 좋아하고 최종 코스로는 단란주점에 자주 드나들었다며, 한 번 놀 때 1000만 원가량을 쓴다고. 여자친구에게 외제차까지 선물했다는 소문도 돌았다.

최성봉은 이를 반박했지만 이내 "홍등가에서 14년 동안 살았던 저인데 강남 텐프로나 점오나 시스템을 알고 있는 제가.."라는 의문의 발언을 내뱉기도 했다. 펀딩 후원금은 어떻게 갚을까. 이에 최성봉은 식당 등에서 서빙, 아르바이트를 해왔다고 말했지만, 취재 결과 일을 한 기간은 약 15일 가량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성봉의 이 같은 사과는 과연 시청자들에게 진정성 있게 다가갔을까. 현재 그의 사과가 여전히 모호하고 미숙한 가운데, 한동안 그의 연예계 활동은 불가할 전망이다.

[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출처=최성봉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