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태종 이방원'의 폐지 및 변화를 촉구하는 청원의 동의자 수가 수만 명을 넘어섰다.

KBS1 대하드라마 '태종 이방원'(극본 이정우·연출 김형일)의 폐지를 요구하는 '방송 촬영을 위해 동물을 소품 취급하는 K** 드라마 ***** 드라마 연재를 중지하고 처벌해 주세요' 청원은 21일 오후 기준 4만 명의 동의자 수를 돌파했다.

KBS를 비롯해 영화 및 드라마 제작사들의 새로운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방송 촬영을 위해 안전과 생존을 위협당하는 동물의 대책 마련이 필요합니다' 청원의 경우 동의자 수 6만5000명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한편 '태종 이방원'은 최근 동물 학대 논란으로 구설수에 올랐다. 말의 다리를 와이어로 묶어 촬영해 억지로 고꾸라지게 했기 때문. 이 여파로 말을 사망했다.

KBS 측은 "혹시 발생할지 모를 사고에 대비해 준비했지만, 노력에도 불구 실제 촬영 당시 배우가 말에서 멀리 떨어지고 말의 상체가 땅에 크게 부딪히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직후 말이 스스로 일어났고 외견상 부상이 없다는 점을 확인한 뒤 말을 돌려보냈으나, 최근 말의 건강 상태를 확인해 보니 안타깝게도 촬영 후 1주일쯤 뒤에 사망했다"고 사과했지만 시청자들의 원성은 빗발치고 있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KBS1 '태종 이방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