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트로트 가수 정다경이 '복면가왕' 준비 비화를 들려줬다.

30일 저녁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복면가왕'에서는 가왕 '겨울아이'의 4연승 도전 무대와, 이를 막기 위한 도전자 4인의 무대가 펼쳐졌다.

앞서 '올드보이'가 '해피엔딩' 비비지 은하를 꺾고 먼저 3라운드 진출에 성공한 가운데, '윷놀이'와 '아빠는 월급쟁이'가 다음 진출자를 가리기 위해 무대에 올랐다. 먼저 '윷놀이'가 5단 고음 등 파워풀한 무대를 선사했고, 뒤를 이어선 '아빠는 월급쟁이'가 감성이 짙은 무대를 완성했다.

둘의 무대를 본 윤상은 "되게 혼란스러웠다. 왜냐면 지난 대결에서 '아빠는 월급쟁이'를 밀 정도로 무척 좋아했는데, '윷놀이'의 이번 '갈색추억' 무대를 보곤 새로운 느낌을 받았다. 잔향이 지금 남아있다. 그래서 '윷놀이'에게 한 표를 던졌다"라고 평했고, 포레스텔라 형호는 "제 취향은 '아빠는 월급쟁이'에 가까운데 고음과 보컬적인 능력 등 전체적인 면을 고려하면 '윷놀이'가 더 잘한 것 같다. 가왕과 맞설 수 있는 분을 찾다 보니 '윷놀이'를 선택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대결의 승자는 예상과 달리 '아빠는 월급쟁이'였다. 표 차이는 4대 17. 아쉽게 패배한 '윳놀이'는 자신의 복면을 벗고 무대 위에 올랐다. '윳놀이'의 정체는 TV조선 '미스트롯' 당시 4위를 기록한 정다경이었다. 패널들은 아무도 그의 정체를 예상 못한 듯 깜짝 놀라는 모습을 보였다.

정다경은 "가왕을 목표로 '복면가왕'을 준비했다. 젊은 트로트 가수분들 중에는 가왕이 된 분들이 없는 걸로 알고 있다. 최초로 되고 싶었지만, 이렇게 2라운드에서 탈락하게 됐다"라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특히 정다경은 준비 중에 코피를 쏟을 정도로 열심히 무대를 준비했다고 해 아쉬움을 더했다.

이어 "3라운드에서는 또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려 했다"라는 정다경은 "새롭게 보여드리려고 준비했는데 못 보여드려서 너무 아쉽다"고 전했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MBC '복면가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