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동물 학대 및 스턴트 배우 홀대 논란으로 2주째 결방 중인 '태종 이방원'이 '영향력 있는 프로그램' 1위에 올랐다.

CJ ENM이 3일 발표한 콘텐츠 영향력 지수(CPI Powered by RACOI)에 따르면 KBS1 대하드라마 '태종 이방원'(극본 이정우·연출 김형일)은 '영향력 있는 프로그램' 드라마 및 종합 부문 모두에서 1위를 차지했다. 전주 대비 열 계단 상승했다. 종합 부문 2위는 SBS '그 해 우리는'이 올랐으며, 3위는 MBC '방과후 설렘'이 차지했다.

'태종 이방원'은 고려라는 구질서를 무너뜨리고 조선이라는 새로운 질서를 만들어가던 여말선초(麗末鮮初) 시기, 누구보다 조선의 건국에 앞장섰던 리더 이방원(주상욱)의 모습을 새롭게 조명하는 드라마.

매회 두 자릿수 시청률을 넘기며 큰 화제를 모았지만, 최근엔 동물 학대 및 스턴트 배우 홀대 논란에 휘말리며 2주째 결방 중이다. KBS에 따르면 오는 5일과 6일에도 방송하지 않는다.

'태종 이방원'이 논란에 휩싸인 건 지난달 20일. 촬영에 사용된 말이 와이어로 발에 묶인 채 앞으로 고꾸라지는 등 학대를 받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부터다. 심지어 사고를 당한 말은 촬영 후 1주일쯤 뒤에 사망했다고 전해지며 논란에 불을 지폈다.

한편 이번 자료는 RACOI(방송콘텐츠 가치정보 분석시스템)가 1월 17일부터 23일까지 방송된 프로그램을 대상으로 분석한 순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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