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배우 윤찬영이 '지금 우리 학교는' 촬영 비화를 들려줬다.

윤찬영은 11일 오전 화상으로 진행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지금 우리 학교는'(극본 천성일·연출 이재규) 인터뷰에서 "촬영하며 가장 무서웠던 건 누가 뭐래도 좀비 배우분들"이라고 말했다.

이날 윤찬영은 "좀비 분들이 촬영 현장에 항상 계시지 않냐. 정말 촬영에 들어가면 너무 무섭고, 매번 뵙는데도 마지막 촬영까지 적응이 안 됐다. 실제 좀비가 나타난 것 마냥. 집에서 좀비 꿈을 꾸기도 했다"고 촬영 비화를 들려줬다.

윤찬영은 "좀비 배우분들이 평소엔 그렇지 않다. 컷하고 촬영이 종료될 때면 너무 좋은 배우분들의 모습으로 돌아가 '고생 많으셨습니다' '내일도 파이팅 합시다' 먼저 말을 걸어주시고 좋은 이야기도 많이 해주셨는데, 막상 슛에 들어가면 적응이 안 되더라. 함께 있으면 되게 감사하고 마음이 놓이고 너무 좋은 분들이었지만 촬영에만 들어가면 돌변하셨다. 좀비 분들을 마주할 때 항상 두려움이 있었던 것 같다"고 털어놔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윤찬영은 "도서관 책장 위에서의 액션 신을 촬영할 때도 많이 무서웠다"고 솔직히 밝히며 "물론 안전장치가 너무 잘 돼있고 떨어져도 안전하게끔 단 준비가 돼있었지만, 상황 자체가 너무 긴박하다 보니 '떨어지면 진짜 어떻게 될지 모르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높은 곳에서 아슬아슬하게 촬영하다 보니 몰입이 되더라. 엘리베이터에서 떨어지는 장면을 촬영할 때도 세트장에서 와이어를 달고 천천히 떨어졌는데, 그런 장면을 촬영할 때도 높이에서 오는 집중과 몰입, 그런 것들 때문에 고소공포증이 없는데도 떨리더라"라고 설명했다.

한편 '지금 우리 학교는'은 좀비 바이러스가 시작된 학교에 고립되어 구조를 기다리던 학생들이 살아남기 위해 함께 손잡고 사투를 벌이는 이야기로, 지난달 28일 공개됐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제공=넷플릭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