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배우 김민희가 '소설가의 영화'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이혜영에 대해 말했다.

제72회 베를린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된 영화 '소설가의 영화'(감독 홍상수)의 기자회견이 16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진행됐다. 현장에는 홍상수와 배우 김민희가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김민희는 앞서 홍상수 감독의 26번째 장편영화 '당신 얼굴 앞에서'에서 이혜영과 한차례 호흡을 맞춘 바 있다. 다만 당시엔 김민희가 배우가 아닌 프로덕션 매니저로 활약했다는 차이점이 있다.

이와 관련 김민희는 "이혜영 씨와는 과거 배우와 프로덕션 매니저로 호흡을 맞춘 적 있지만 배우로서 호흡을 맞추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 홍상수 감독님 작품에 출연한 배우들의 숫자가 많진 않지만 매번 좋은 활약을 보여줬기 때문에 늘 기대되는 부분이 있다. 또 함께 촬영에 임하는 팀원이 적기 때문에 금방 편안한 분위기가 조성되기도 한다. 그런 면에서 이혜영 씨와도 금세 가까워지게 됐다. 호흡이 너무 좋았다. 이번 작품이 '관계'에 대한 이야기를 주로 다룬 작품이었는데, 이혜영 씨와의 작업을 통해 이 '관계'에 대해 많은 배움을 얻을 수 있었다"는 소감을 전했다.

한편 '소설가의 영화'는 홍상수 감독의 27번째 장편 영화로, 소설가 준희(이혜영)가 우연히 영화감독 부부와 여배우 길수(김민희)를 만나며 겪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흑백 영화. 이혜영과 김민희를 비롯해 서영화, 권해효, 조윤희, 기주봉, 박미소, 하성국 등이 활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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