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우크라이나 출신 할리우드 배우 밀라 요보비치가 우크라이나에서 벌어진 사태에 대해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밀라 요보비치는 2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내 고향 우크라이나에서 이번 주 일어난 사태를 듣고 가슴이 무너지는 듯했다"라며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이날 밀라 요보비치는 "내 조국과 국민들이 폭격당하고 있다. 친구들과 가족들은 숨어있다"라고 안타까워하면서 "내 피와 뿌리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에서 왔다. 나라가 공포에 휩싸이고 파괴되는 모습을 보니 마음이 찢어지는 듯하다. 아버지의 고향인 옛 유고슬라비아에서의 전쟁과 가족들이 겪었던 트라우마와 공포에 대한 이야기를 기억한다. 평화를 가져올 수 없는 지도자, 끝없는 제국주의로 사람들은 항상 피와 눈물로 대가를 치른다"라고 전했다.

밀라 요보비치는 세르비아 출신 의사 보그단 요보비치와 소비에트 연방 시절 활발히 활동하던 여배우 갈리나 요보비치 사이에서 태어났다. 밀라 요보비치는 지난 1975년 우크라이나의 수도 키예프에서 태어났지만, 이들 가족은 정치적인 이유로 1980년대에 미국으로 망명했다.

한편 밀라 요보비치는 1984년 영화 '카트만두로 가는 밤기차'로 데뷔, 이후 '제5원소' '레지던트 이블' 등으로 사랑받았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출처=밀라 요보비치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