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불후의 명곡'에서 가수 현미가 가요계 역사 산증인 다운 경험담을 들려줬다.

12일 저녁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불후의 명곡'에서는 현미, 이자연, 임희숙, 정훈희, 최진희가 출연해 '전설의 디바' 특집을 꾸몄다.

이날 김준현은 "데뷔 66년 차, 반세기 이상을 무대와 함께하셨다. 가요계 영원한 디바이시다"라며 현미를 소개했다.

이를 들은 현미는 "섭외 전화가 왔길래 '내가 왜 거길 나가냐'고 했는데, 알고 보니 후배들과 함께 출연한다고 하더라. 훈희는 내 동생이고 희숙이도 오랜만이라 출연을 결정하게 됐다. 노래 잘하는 디바들 사이에 현미 할머니가 떡 앉아 있으니 팬분들은 얼마나 반갑겠냐"고 출연 소감을 전했다.

가요계 역사 산증인답게 현미는 실감 나는 옛날이야기를 들려주기도 했다. 특히 그는 미국 레이건 대통령 취임 당시 파티에 초청된 적도 있다고 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에 김준현은 "그야말로 한류의 문을 열어 주신 거다. 덕분에 지금까지 이어질 수 있었다"고 고개를 끄덕였고, 현미는 "지금은 한류의 위상이 높아지지 않았냐. 우리 시대는 아무것도 없는 불모지에서 시작됐다. 드레스를 사러 구제 시장에 갔을 정도다. 면도칼로 다 수선해서 입었다. 난 속눈썹도 만들어 사용했다"고 덧붙였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KBS2 '불후의 명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