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기상청 사람들' 박민영과 송강이 현실적 문제로 부딪혔다.

13일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기상청 사람들: 사내연애 잔혹사 편'(극본 선영·연출 차영훈, 이하 '기상청 사람들') 10회에서는 진하경(박민영)이 이시우(송강)가 비혼주의자란 사실에 당황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시우가 결혼을 원치 않는 이유는 분명했다. 도박에 빠진 아버지 이명한(전배수) 밑에서 자라온 그에게 결혼은 족쇄이자 짐이었다. 하지만 이시우의 솔직한 고백에 진하경은 현재 관계에 대한 근본적 의문이 들었다. 연애의 끝이 결혼이 아니라면, 그 끝에 무엇이 있을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이에 진하경은 한기준(윤박)에게 결혼에 대해 물었으나 예상치 못한 현실적인 답변이 흘러나왔다. 둘만 좋으면 다 괜찮을 줄 알았지만, 막상 해보니 서로 챙기고 신경 써야 할 일이 열 배 가까이 늘었다는 것. 또 고시를 보겠다는 남편 때문에 일과 육아를 도맡게 된 오명주(윤사봉) 역시 "과장님은 결혼하지 마라"라고 조언해 진하경의 마음을 흔들어놨다.

이후 진하경이 이시우에게 제주도 태풍 센터에 내려가라고 지시하며 두 사람은 또 다른 국면을 맞게 됐다. 두 달간 떨어져 있어야 하는 그 제안이 의미하는 바가 무엇인지, 이들의 미래에 대한 궁금증이 높아졌다.

한편 '기상청 사람들' 10회는 전국 7.6%, 수도권 8.8%(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하며 좋은 성적을 이어갔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JTBC '기상청 사람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