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스물다섯 스물하나'가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

지난 20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스물다섯 스물하나'(극본 권도은·연출 정지현) 12회는 닐슨코리아 수도권 가구 기준 평균 12.5%, 최고 14.8%, 전국 가구 기준 평균 10.7%, 최고 12.7%를 기록하며 전채널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또한 tvN 타깃인 남녀 2049 시청률은 수도권 기준 평균 6.9%, 최고 7.6%, 전국 기준 평균 6.5%, 최고 7.3%로 수도권과 전국 모두 지상파 포함 전채널 동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

이날 방송에서 나희도(김태리)는 전국대회에서 백이진(남주혁)과 만났다. 백이진은 선수자격정지 3개월을 받아 시합을 뛰지 못하는 나희도에게 오히려 부담감이 없어 편하지 않냐고 물었고, 나희도는 "부담감도 경험이다. 선수는 시합을 뛰어야 한다. 이기든 지든 시합을 뛰고 나야 성장했다는 느낌이 든다. 시합을 안 뛰는 선수가 선수로서 무슨 의미가 있겠냐"라는 어른스러운 말로 백이진을 놀라게 했다. 한층 성장한 나희도를 바라보며 백이진은 "작년의 너랑 지금의 너가 되게 다른 거 같다. 내년엔 또 달라지겠지? 스무 살 되니까?"라며 미소 지었고 "옆에서 오래보고 싶다. 계속 계속 멋있게 크는 거"라며 나희도를 무한 응원했다.

그런가 하면 '태양고즈' 4인방 중 펜싱 실업팀으로 거취를 정한 고유림(김지연)과 자퇴를 선택한 지승완(이주명)을 제외한, 나희도와 문지웅(최현욱)만 수능 시험을 치르며 고등학교 시절의 마지막을 마무리했다. 2000년 밀레니엄을 앞두고 세상이 혼란스러운 가운데 백이진의 자취방에 모인 5인방은 지구가 멸망할지도 모른다고 걱정을 쏟아내더니 가족들과 있어야겠다며 집으로 돌아갔다.

그렇게 둘만 남자 나희도와 백이진은 벽에 기대어 나란히 앉은 채 어색한 분위기에 휩싸였다. "세상 끝나기 전에 하고 싶은 거 없냐?"라는 백이진의 물음에 "별로"라고 답하던 나희도는 카운트다운이 시작되자 백이진의 입술에 입을 맞췄고 이내 두 사람은 서로 눈빛을 마주했다. 이어 "해가 달라지고 세기가 달라졌다. 나도 무언가 달라지고 싶었나 보다"라는 나희도의 내레이션이 담기며 두 사람의 관계에 대한 궁금증을 드높였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tvN '스물다섯 스물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