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다니엘 에스피노사 감독이 영화 '모비우스'의 연출을 맡은 이유를 밝혔다.

'모비우스'(감독 다니엘 에스피노사·배급 소니픽쳐스)의 기자간담회가 24일 오전 화상으로 진행됐다. 현장에는 자레드 레토, 아드리아 아르호나, 다니엘 에스피노사 감독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다니엘 에스피노사 감독은 그간 '세이프 하우스' '차일드 44' '이지머니' 등 어두운 분위기의 작품을 줄곧 연출해 왔다. 히어로 영화 '모비우스'의 연출을 차기작으로 선택한 이유에 대해 그는 "미국에 처음 왔을 때부터 내 첫 번째 꿈은 마블의 영화를 만드는 것이었다. 다만 나만의 방식으로 만들고 싶었다. 기존 작품에서 보여지는 냉철한 스타일을 그대로 녹여내고 싶었다. 그래서 제작진을 만났을 때 내가 바라는 부분을 이야기했는데, 꿈이 이뤄진 기분이었다"고 답했다.

이어 다니엘 에스피노사 감독은 "모비우스가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최애 캐릭터라고 들었을 땐 두려움이 생기긴 했다"고 농담하더니 "다만 작업은 너무나 즐거웠다"고 덧붙였다.

'모비우스'는 희귀 혈액병을 앓는 생화학자 모비우스(자레드 레토)가 흡혈박쥐를 이용해 치료제를 개발하는 과정에서 세상을 구원할 힘과 파괴할 본능을 가지게 되며 벌어지는 사건을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 '베놈' 제작진이 선보이는 2022년 마블의 첫 안티 히어로 영화다. 30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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