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스물다섯 스물하나'에서 남주혁이 눈물을 흘렸다.

27일 밤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스물다섯 스물하나'(극본 권도은·연출 정지현) 14회에서는 백이진(남주혁)이 자신들의 사람들의 가슴에 비수를 꽂았다.

이날 백이진은 고유림(보나)이 계약할 실업 팀을 찾았다가 우연히 고유림의 귀화 소식을 알게 됐다. 현실과 명분 사이에서 고뇌하던 백이진은 고민 끝에 고유림의 집을 찾았지만 힘들어하는 그에게 더 이상 귀화에 대해 캐물을 수 없었다.

이에 백이진은 건강에 대한 걱정만 남긴 채 발길을 돌렸다. 그러나 그가 왜 자신을 찾아온 지 알아챈 고유림은 "백이진 기자님. 준비해 온 말 해라. 오빤 해야 한다"며 그를 붙잡았다.

고유림을 인터뷰한 백이진은 홀로 포장마차에 앉아 고민에 고민을 거듭했다. 그러다 백이진은 다짐한 듯 자신을 찾아온 서중혁(이찬종)에 "전 기자이지 않냐. 할 수 있다. 내 편인 사람들한테 비수를 꽂고, 상처 주는 일 말이다. 내 편인 사람들을 실망시키고 불편하게 만드는 일인 걸 알지만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곧 TV에는 고유림의 귀화 소식이 보도됐다. 백이진의 단독 보도였다. 나희도(김태리)는 백이진을 찾아가 "남의 비극 이용해서 장사하는 것도 사람 봐가면서 할 순 없냐. 아시안 게임 때 내 비극이 얼마나 잘 팔렸는지 똑똑히 기억하고 있다. 내가 얼마나 힘들어했는지도 넌 옆에서 다 봤다. 그럼 적어도 유림이한텐 그러면 안 되는 거 아니냐"고 분노했고, 백이진은 "다른 선수였으면 바로 보도했을 내용을 유림이니까 덮었어야 하냐. 그럼 두 번째로 할 걸 그랬다. 그건 좀 낫냐. 너 나랑 계속 만날 수 있겠냐. 혹시 모르지 않냐. 내가 너의 비극을 이용해 장사할지도"라고 답하며 울먹였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tvN '스물다섯 스물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