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지현 기자] 일본 영화 '드라이브 마이 카'가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국제장편상을 수상했다.

제94회 아카데미 시상식이 27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돌비극장에서 열린 가운데 '드라이브 마이 카'가 국제장편영화상을(구 외국어영화상)을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이날 '드라이브 마이 카'는 '나의 집은 어디인가'(덴마크), '히어로'(이란), '신의 손'(이탈리아), '사랑할 땐 누구나 최악이 된다'(노르웨이)를 제치고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메가폰을 잡은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은 "트로피가 이렇게 생겼군요"라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류스케 감독은 "먼저 아카데미 측에 이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시네틱 측에 미국이 영화를 배급할 수 있게 해줘서 감사하다는 말씀드리겠다"고 전했다.

이어 "모든 배우들께 감사드린다. 히데토시, 키리시마, 진대연, 소냐 위엔, 박유림 씨 모두 감사하다. 참여 못 한 배우 미우라 토코에게도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토코 상 축하한다"고 밝혔다.

'드라이브 마이 카'는 죽은 아내에 대한 상처를 지닌 연출가 겸 배우 가후쿠(니시지마 히데토시)가 그의 전속 드라이버 미사키(미우라 토코)와 만나 삶을 회복해 나가는 이야기를 다룬다. 이번 아카데미 시상식에 작품상, 감독상, 각색상, 국제장편영화상 등 4개 부문 후보로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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