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미국 코미디언 크리스 록이 윌 스미스에게 뺨을 맞은 뒤 처음으로 입을 열었다.

크리스 록은 30일(현지시간) 저녁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에서 진행된 스탠드 업 코미디쇼에서 "몇몇 분들은 그날의 일에 대해 알고 싶을지 모르겠지만, 난 해야 할 쇼들이 있다. 나중에 그것에 대해 말할 거고, 아주 심각하면서 재밌겠지만 지금은 아니다. 나도 여전히 그날의 일을 파악하는 중이다"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27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돌비극장에서 진행된 제94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는 윌 스미스가 크리스 록의 뺨을 때리는 사건이 발생했다. 크리스 록이 자신의 아내 제이다 핀켓 스미스를 조롱하는 듯한 농담을 하자 분노한 윌 스미스가 무대 위로 올라온 것.

이후 남우주연상 수상소감을 통해 "아카데미 측과 오늘 여기 모인 모든 동료와 후보 분들께 사과드리고 싶다"며 눈물을 흘린 윌 스미스는 인스타그램을 통해서도 "크리스 록에 공개적으로 사과하고 싶다. 내가 선을 넘었고 잘못했다"고 재차 사과했다.

한편 티켓 거래사이트 틱픽에 따르면 윌 스미스의 폭행 사건 이후 크리스 록의 쇼 티켓 가격은 10배 가까이 상승했고, 판매량도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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