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할리우드 배우 윌 스미스의 크리스 록 폭행 여파로 '나쁜 녀석들' 4편의 제작도 중단됐다.

할리우드 리포터는 2일(이하 현지시간) "'나쁜 녀석들4'(가제)의 제작이 중단됐다. 영화는 활발히 계획되고 있었고, 윌 스미스 역시 아카데미 시상식 전에 40페이지 분량의 대본을 받았으나 폭행 여파로 연기됐다"고 보도했다.

'나쁜 녀석들'은 윌 스미스의 대표작 중 하나로, 1995편 1편을 시작으로 2003년 2편, 2020년 3편이 개봉됐다. 소니픽쳐스는 3편 '나쁜 녀석들: 포에버'의 흥행에 힘입어 4편까지 제작하려 했으나, 폭행 사태로 잠정적으로 프로젝트가 중단되게 됐다.

이로써 넷플릭스 '패스트 앤 루즈'에 이어 윌 스미스가 출연하는 작품 중 총 두 편의 제작이 중단됐다.

앞서 지난달 27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돌비극장에서 제94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윌 스미스가 진행자 크리스 록의 뺨을 때리는 상황이 발생했다. 크리스 록이 자신의 아내 제이다 핀켓 스미스를 조롱하는 듯한 농담을 하자 윌 스미스가 분노를 참지 못하고 무대로 올라온 것. 이후 윌 스미스는 두 차례에 걸쳐 사과했고, 그럼에도 여론이 가라앉을 기미를 보이지 않자 아카데미 회원 자격을 자진 반납했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영화 '나쁜 녀석들: 포에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