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우리들의 블루스'에서 배우 이병헌이 본격적으로 등장했다.

10일 밤 방송한 tvN 새 토일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극본 노희경·연출 김규태) 2회에서는 제주도에서 만물상 트럭을 몰고 다니는 이동석(이병헌) 모습이 그려졌다. 또한 7년 전 과거에 그와 함께 있던 민선아(신민아)의 모습도 그려졌다.

7년 전 과거, 이동석은 민선아와 함께 서울 외곽으로 새벽 드라이브를 떠났다. 바닷가를 질주하며 즐거워하던 두 사람, 이동석은 기회를 틈타 민선아에게 키스했다. 하지만 민선아는 완곡하게 이동석을 거절했고, 이동석은 서울로 돌아오는 길에 민선아에게 화를 냈다.

이후 7년 뒤, 트럭을 몰고 다니며 장사를 하는 이동석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동석은 제주도 주민들이 원하는 물건을 미리 듣고 이를 구하기 위해 배를 타고 나가는 등 성심을 다해 장사를 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동석은 매주 찾아가던 동네에서 일부 주민들이 자신이 아닌 다른 만물상 트럭에서 물건을 샀다는 사실을 전해 듣고는 격분했다. 그는 "공산품은 다른 트럭에서 사도 된다. 그런데 생물은 오늘 못 팔면 땅에 묻어야 한다. 그걸 알면서도 어떻게 다른 트럭에서 물건을 사느냐. 내가 여길 얼마나 오래 1년 365일 아파도 기어이 트럭 몰고 와서 물건 찾아다 줘, 자식들보다도 더 뒤치다꺼리 했는데"라고 소리 치며 생선 상자를 길바닥에 내팽개쳤고, "다시는 안 온다. 연 끊자"라고 말하며 마을을 떠났다. 그와 함께 "어멍(어머니) 하고도 연 끊었는데 지들이랑은 못 끊을까봐"라고 말해 어머니 강옥동(김혜자)와의 관계에 대한 궁금증을 더했다.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tvN '우리들의 블루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