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대종상 조직위원회 측이 영화인총연합회 측의 주장을 반박했다.

대종상 조직위원회 측은 12일 공식입장을 통해 "영화인총연합회(영협) 측이 계약 파기 사실을 공문으로 보냈다 밝혔으나, 조직위원회 측은 공문을 받은 적이 없다. 따라서 계약 파기의 이유조차 알지 못한다. 또한 영협 이사장이 바뀌었다는 이유로 체결한 계약을 파기하겠다는 으름장은 모순이다"라고 전했다.

앞서 전날인 11일 영협 측은 "더 이상 대종상을 외부에 팔아먹는 일을 되풀이하지 않겠다. 진보-보수 구분 없이 한국영화 전체가 참여하는 행사로 치르겠다. 비영화인이 주도하는 행사가 아닌 영화인 중심으로 새로운 준비 기구를 꾸릴 예정"이라며 대종상 문제에 대해 전면 쇄신을 예고했다. 특히 영협 측은 대종상을 중심으로 한 각종 리베이트 논란에 대해 강조했다.

이와 관련 조직위원회 측은 "영협의 비리는 영협 내부에서 해결해야 한다. 대종상 조직위원회가 영협 내부의 리베이트까지 책임져야 하냐. 조직위원회에 책임을 전가하는 것은 논리적 모순이다"라고 반박하며, "또 영협 측은 총회를 4일 남겨 놓고 우리가 어떤 협의도 없이 멋대로 '대종의 밤' 행사를 진행했다고 했으나 총회를 계속 연기하고 미룬 건 영협이다. 계약 내용을 다 이행하지 않은 상태라고 하는 것도 이해할 수 없다. 계약을 이행하지 않은 것이 무엇인지 명확하게 밝혀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제58회 대종상 영화제는 오는 6월 개최될 예정이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제58회 대종상 영화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