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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하고 맛있는 불량식품 같은 드라마"…'지금부터, 쇼타임!'의 자신감 [종합]


2022. 04.22(금) 15:12

지금부터 쇼타임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편하고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코미디 '지금부터, 쇼타임!'이 안방극장을 찾는다.

MBC 새 토일드라마 '지금부터, 쇼타임!'(극본 하윤아·연출 이형민)의 제작발표회가 22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MBC신사옥 골든마우스홀에서 진행됐다. 현장에는 이형민 감독을 비롯해 배우 박해진, 진기주, 정준호가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지금부터, 쇼타임!'은 잘나가는 카리스마 마술사 차차웅(박해진)과 정의로운 열혈 순경 고슬해(진기주)의 귀신 공조 코믹 수사극이다. '미안하다, 사랑한다' '나쁜 남자' '욱씨남정기' '힘쎈여자 도봉순'의 이형민 감독이 연출을, '쌍갑포차'로 주목받은 하윤아 작가가 극본을 맡았다. 이 밖에 정준호는 차씨 집안에서 대대로 모셔온 장군신 최검 역을 연기한다.

◆ "'지금부터, 쇼타임!', 편하게 볼 수 있는 드라마 되길 바란다."

이날 이형민 감독은 '지금부터, 쇼타임!'을 한 마디로 "재밌는 코미디 드라마"라고 소개했다. 그는 "본격적으로 코미디를 다루는 드라마가 국내에 많지 않은 것 같다. 그만큼 대본을 쓰기도 쉽지 않고 배우들이 연기하기도 쉽지 않기 떄문"이라며 "나름 경험이 있는 배우들이 모여야 하는데 저희 작품은 정말 좋은 배우들이 곳곳에서 자신의 캐릭터를 정말 잘 표현하신다. 코로나로 지친 국민들에게 힐링을 선사하는 통쾌한 드라마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또 "우리 드라마가 잘 만들어진 불량식품 같은 드라마가 되길 바란다"면서 "가게가 너무 화려하거나 고급스러우면 괜히 비쌀 것 같아 못 들어가게 되지 않냐. 반면 흔히 볼 수 있는 김밥이나 떡볶이는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그 음식을 제대로 만들어보자는 마음으로 작품에 임했다. 고급스럽진 않지만 편안하고 맛있게 즐길 수 있는 드라마에 초점을 두고 만들었다"라고 자신감을 표했다.

'지금부터, 쇼타임!'의 차별점에 대해선 "귀신 나오는 드라마가 지금껏 정말 다양했는데, 우리 작품 속 귀신들은 타 작품과는 달리 사람과 많이 비슷하다. 가끔은 찌질하기도 하고 재밌으며 우리 이웃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그게 가장 큰 차이점이라 생각한다. 최검 장군도 마찬가지다. 멋있게 보이지만 웃기다. 귀신을 소재로 한 드라마 치곤 독특한 세계관을 갖고 있는 것 같다. 그 점이 차별화되지 않나 싶다"고 이야기했다.

◆ 2년 만에 MBC로 돌아온 박해진

'지금부터, 쇼타임'은 2년 전 MBC '꼰대인턴'을 통해 2020 MBC 연기대상 대상을 수상한 박해진의 MBC 복귀작이기도 하다. 이와 관련 그는 "부담감은 당연히 큰 것 같다. 큰상을 받고 실제로도 잠을 못 잤을 정도다. 하지만 감히 얘기하자면 이 작품은 내가 가장 즐겁게, 또 솔직하게 연기한 작품이다. 보통 작품 속에서 나라는 사람을 지워내는 걸 좋아하는데 이번 작품은 그 어떤 때보다 인간 박해진의 모습이 많이 담겼을 거라 생각한다. 까칠하고 허당미 넘치는 모습도 많이 담겼다. 때문에 결과도 좋을 거라고 감히 예상해 본다"고 답했다.

이를 들은 이형민 감독은 "사실 박해진 배우를 처음 섭외했을 때만 하더라도 걱정이 많았다. 이렇게 멀쩡하게 잘생긴 사람이 저희 드라마에서 잘 무너질 수 있을까 걱정됐다. 현장에 가서도 쉽게 주문을 못했다. 그런데 촬영을 앞두고 내게 살짝 와서 '전 코미디도 좋아하고 주성치도 좋아한다'고 얘기하더라. 그때 뭔가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 워낙 몸을 아끼지 않고 연구도 많이 해와서 믿고 작업할 수 있었다"고 칭찬했다

◆ '지금부터, 쇼타임!'의 또 다른 관전포인트=브로맨스·로맨스 케미

그런가 하면 배우들은 '지금부터, 쇼타임!'의 또 다른 관전포인트로 "배우들간의 브로맨스, 로맨스 케미"를 꼽았다. '꼰대인턴'에서 김응수와 브로맨스 케미를 완성한 데 이어, 이번엔 정준호와 호흡을 맞추게 된 박해진은 "허우대 멀쩡한 사람 둘이 정말 엉뚱하게 나온다. 특히나 둘만 붙으면 멀쩡한 사람들이 허당미가 넘친다. 그런 게 너무 웃겼다. 정준호 선배님과의 호흡은 처음부터 좋았다. 일단 저희 세대를 관통하며 활약해 온 선배님과 함께한다는 게 영광이었고, 그분의 코미디 기운을 받으니 절로 자신감이 생겼다"고 밝혔다.

이어 진기주와의 호흡에 대해선 "로맨스가 브로맨스에 가려져 있는 느낌인데, 기주 씨와의 로맨스도 너무 좋다.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귀띔해 기대를 높였다.

이에 진기주는 "워낙 현장에 완벽하게 준비해오는 선배님이시고 현장의 모든 것들을 파악하고 계신다. 가만히 제 할 것만 소화하면 모든 게 갖춰있는 현장이었다. 덕분에 케미가 안 좋을 수 없었다. 내가 이렇게 해도 선배가 알아서 완성해 주겠지라는 마음으로 더 자유롭게 연기할 수 있었다. 저 역시 해진 선배와의 케미는 처음부터 좋았던 것 같다"라고 해 작품을 향한 기대를 높였다.

한편 '지금부터, 쇼타임!'은 23일 저녁 8시 40분 첫 방송된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안성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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