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우리들의 블루스' 배현성과 노윤서가 과연 부모의 허락을 받을 수 있을까.

24일 밤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극본 노희경·연출 김규태) 6회에서는 임신 사실을 안 정현(배현성)과 방영주(노윤서)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현과 영주는 아이를 놓고 갈등의 기로에 놓였다. 현은 "낳자"고 영주는 "지울 거다"라고 입장 차이를 보인 것. 그럼에도 현은 "우리 낳자. 잘 낳을 자신은 없지만 지울 자신은 더 없다. 자꾸 귀에서 아이 심장 소리가 들린다. 어쩌면 우리가 아이 잘 키울 수도 있지 않냐"고 설득했다.

영주는 "너 때문에 내 인생 다 망쳤다"라고 원망하며 "200번 버스 타고 다시 여기 올 거다. 그리고 지울 거다. 서울 가면 너도 다신 안 볼 거다"라고 답했다.

그러나 곧 영주는 현을 한 번 믿어보기로 결정했다. 자신을 위해 큰 소리로 "내가 아이 아빠예요"라고 말하는 현의 모습에 생각을 바꾸게 된 것. 길을 함께 거닐며 영주는 "너희 아빠 주먹 세지? 그거 맞고 죽지 말아라. 우리 선배 언니는 임신 중단하고도 잘 살던데"라고 고민에 빠졌고, 현은 "아이 낳고도 잘 살 수 있다. 그 선배한텐 아마 나 같은 남자가 없었을걸? 너한텐 내가 있지 않냐"라고 위로했다. 이에 방영주는 "변하지 말기. 나 진짜 너만 믿고 직진한다"라며 미소 지었다.


두 사람의 임신은 금방 학교 친구에게 들키게 됐다. 이들과 함께 버스에 타고 있던 선미가 모든 대화를 듣고 있었기 때문. 영주는 "무슨 내가 임신이냐. 그날은 그냥 토 나오는 데 기사 아저씨가 차 안 세워주니까 그런 거다. 남의 일에 관심 갖지 말고 공부나 해라"라고 발뺌했지만, 선미는 그의 배를 슬쩍 만져보더니 "복대 했네? 이거 해도 티 난다"라고 말했다.

걱정스러운 얼굴을 하고 있는 영주에 현이 다가와 "왜 그래?"라고 물었다. 영주가 "선미가 감 잡았다. 이제 곧 애들도 알 거다"라고 밝히자, 현은 "내가 아빠한테 말할게. 수업 가자"라며 안심시켰다.

현은 "너희들 요즘 왜 자꾸 붙어있냐. 사귀냐?"고 장난치는 친구들에게도 "그렇다. 왜"라고 당당히 털어놨고, 그런 현에게 더 굳건한 믿음이 생긴 영주는 "그래 직진이다"라며 손을 꽉 잡았다.

하지만 방송 말미 공개된 예고편에는 두 사람의 관계를 반대하는 듯한 아버지 정인권(박상원)과 방호식(최영준)의 모습이 담기며 순탄치 않은 길이 예고됐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tvN '우리들의 블루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