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나의 해방일지'의 배우 김지원이 자신이 연기하고 있는 미정에 대해 말했다.

김지원이 최근 한 라이프스타일 매거진과 화보 촬영을 진행했다.

공개된 화보 속 김지원은 화사한 빛과 묵직한 그림자 사이에서 다양한 매력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강렬함과 고요함을 오가는 드라마 속 미정의 이미지를 자연스럽게 연출해 내며 촬영장 내 모두를 감탄시켰다는 후문이다.

김지원이 현재 출연 중인 '나의 해방일지'는 배우들의 진한 내면 연기, 시청자들이 깊이 공감할 만한 대사로 연일 화제를 모으고 있다. 미정 역을 연기하고 있는 김지원은 "처음부터 미정의 고요가 좋았다"며 "비밀의 정원을 갖고 있는 사람은 자기만의 꽃을 피운다고 한다. 이 말을 무척 좋아하지만 그렇게 하려 해도 늘 쉽지가 않았는데, 미정이는 본인만의 화단을 가꿀 줄 아는 사람 같아서 그게 너무 매력적이었다"고 캐릭터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처음 대본을 받았을 땐 여러모로 고민도 많았지만 현장에서 직접 부딪히고 움직이고 말하며 감정을 나누다 보니 막연하던 것들이 조금씩 구체화되기 시작했다"면서 "우선 캐릭터의 내면을 드러내는 좋은 내레이션이 많고, 감독님께서도 연출적으로 큰 도움을 주셨다. 또 미정이의 내면을 꺼내 보여주기보다는 내가 미정이란 사람을 좀 더 이해하고, 그 사람에게 가까워지기만 하면 되는 거라는 걸 깨닫게 됐다"라고 전했다.

김지원은 매번 인생 캐릭터를 갱신하는 비결에 대해서도 들려줬다. 그는 "작품에 임하면서 이 인물은 왜 이런 선택을 한 걸까, 나라면 어땠을까, 고민하고 또 이해하려 노력하다 보면 여러 가지로 생각이 많아진다. 그러면서 좌절하기도 하고 용기를 얻기도 하지만 어느 순간 정신을 차리고 돌아보면 자신이 과거보다 어쨌든 한 발자국이라도 더 앞서 있음을 느낀다. 결국은 모든 시간이 앞으로 나아가는 시간이더라"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처음 연기를 시작한 순간을 돌이켜보면 가장 달라진 건 '잘 해내고 싶다'는 마음인 것 같다"는 김지원은 "지금은 어떻게 하면 그런 아쉬움을 보완해 다음에 좀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까 고민하며 조금씩 수정해나가는 과정인 것 같다. 과거에는 배우라는 타이틀이 크고 무거웠지만 이제 이 이름의 무게를 스스로 책임질 줄 아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배우로서 한층 더 단단해진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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