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너가속'의 김무준이 박주현을 경멸하는 이유가 밝혀졌다.

27일 밤 방송한 KBS2 수목드라마 '너에게 가는 속도 493km'(극본 허성혜·연출 조웅, 이하 '너가속') 3회에서는 육정환(김무준)이 과거의 일로 박태양(박주현)에게 분노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유니스 팀원 일부는 육정환의 고향 완도로 내려갔다. 육정환 아버지가 아들의 이름을 걸고 연 배드민턴 대회에 참가해야 했기 때문. 박태양은 구단이 시키는 대로 완도로 향했고, 박태준(채종협)은 완도 행을 거절했다.

육정환은 완도의 포장마차에서 술을 먹다가 박태양과 마주쳤다. 박태양은 "팀에서 시켜서 왔다"라고 말했고, 육정환은 독설을 쏟아냈다. 박태양은 박준영(박지현)의 근황을 물으며 "언니하고 연락 되느냐. 나 한 번만 연락하게 해달라"라고 말했다. 육정환은 분노했고, 다시 돌아와 배드민턴을 하고 있는 박태양을 뻔뻔하다고 말했다.

박태양은 "나 때문에 언니랑 헤어지게 된 건 미안하다. 근데 나 운동 다시 시작해서 좋다. 그런데 왜 나보다 네가 더 힘들어 하냐. 그러지 마라"라고 말했다. 육정환은 화를 내며 박준영과 연락조차 되지 않는 상황을 토로했고, 여전히 매일 박준영을 그리며 그를 잊지 못하고 있다고 소리 질렀다. 박태양은 "그럼 너 언제까지 이럴건데? 그냥 좀 떨쳐 내라고. 적어도 네가 나보다는 더 행복해야 하니까. 너 바보야?"라고 말했다.

이어 세 사람의 과거사가 공개됐다. 동계 훈련 중 눈이 와 야간 산행 훈련이 취소된 상황. 박태양은 박준영에게 함께 스키장에 가자고 제안했고, 맥주까지 준비해 함께 마시며 일탈을 즐겼다. 두 사람은 술을 마신 채 스노우보드를 탔고, 박준영이 넘어지며 다리 부상을 입었다. 박준영은 숙소로 돌아와 혼자 산에 갔다가 부상을 당했다고 거짓말을 했고, 구급차를 타고 병원으로 향했다.

이후 박준영은 혹한기 훈련 도중 부상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고, 그는 다리에 깁스를 하고 입원을 하게 됐다. 박태양은 미안해 했고, 육정환은 그런 박태양을 나무랐다. 박준영은 육정환에게 "뭐 큰일 났어? 재활하면 된다 잖아. 너 입단속 해. 우리 가족도 모르는 일이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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