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한길 기자] 이제 갓 데뷔한 걸그룹 르세라핌(LE SSERAFIM, 김채원, 사쿠라, 허윤진, 카즈하, 김가람, 홍은채)의 기세가 무섭다.

르세라핌은 지난 2일, ‘하이브 최초 걸그룹’이라는 수식어를 달고 가요계 전격 출격했다.

세계적인 그룹으로 성장한 방탄소년단(BTS)의 소속사에서 론칭한 첫 걸그룹이라는 점에서 국내외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또한 높은 기대만큼 흥행에 대한 우려 섞인 시각도 있었던 게 사실. 그러나 르세라핌은 이런 우려를 데뷔와 동시에 깡그리 불식시켰다.

르세라핌의 데뷔 앨범 '피어리스(FEARLESS)'는 한터차트 기준 발매 일주일 동안 총 30만7450장이 판매돼 역대 걸그룹 데뷔 앨범 초동(발매일 기준 일주일 동안의 음반 판매량) 신기록을 달성했다. 이는 역대 걸그룹 데뷔 앨범 중 최고치다.

동명의 타이틀곡 역시 국내 음원사이트는 물론, 일본 등 해외 차트에서 모든 곡이 차트인에 성공했다.

특히 세계 최대 음악 스트리밍 업체 스포티파이 '글로벌 톱 200'에서는 사흘 연속 차트인에 성공했다. 지난 3일 171위로 첫 진입해 역대 걸그룹 데뷔곡 중 최단기간 '글로벌 톱 200' 차트인 신기록을 달성한 바다.

아울러 '피어리스' 뮤직비디오 조회수는 공개 약 19시간 만인 지난 3일 1000만 뷰를 돌파하더니 9일 오후 6시 32분경, 무려 5000만 회를 돌파했다. 또한 한국과 일본 유튜브 실시간 인기 동영상 1위에 올랐고, 유튜브 뮤직비디오 트렌딩 월드와이드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이러한 르세라핌의 기세에 유력 외신들도 주목했다. 미국 패션 매거진 나일론(NYLON)은 "르세라핌은 당당하고 절제된 모습을 담은 데뷔곡 '피어리스'를 통해 시크한 등장을 알렸다"라고 평가했고, 미국 유명 뷰티 및 패션 매거진 하입베이(HYPEBAE)는 "르세라핌이 '피어리스'라는 파워풀한 트랙으로 웅장한 데뷔를 했다"고 전했다.

또한 르세라핌에는 현재 일본에서도 큰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아이즈원 출신 사쿠라가 속해있는 터라 일본 매체들의 관심이 지대한 상황. 실제로 현재 후지TV, 니혼TV, TBS, 오리콘, 닛칸스포츠(nikkansports), 모델 프레스(model press) 등 일본 매체들은 르세라핌의 행보를 연이어 보도하고 있다.

이러한 인기에 힘입어 르세라핌은 일본 유명 음악방송에 출연한 데 이어 프로그램의 엔딩 무대도 장식했다. 방송 직후 '르세라핌' 등 관련 키워드가 야후 재팬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올랐으며, 일본 트위터 실시간 트렌드에도 진입하는 등 뜨거운 인기를 실감케 했다.

이처럼 데뷔와 동시에 무수한 기록을 쏟아내며 K팝 시장에 지각변동을 일으키고 있는 르세라핌. 앞으로 또 어떤 기록으로 놀라움을 안길지 행보에 기대가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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