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아침마당'에서 코미디언황영진이 자신만의 돈 모으는 비결을 들려줬다.

30일 오전 방송된 KBS1 교양프로그램 '아침마당'에서는 코미디언 황영진이 '짠테크'에 대해 말했다.

이날 황영진은 자신의 돈 아끼는 비결에 대해 "사실 코미디언이 수입이 들쑥날쑥하다. 그래서 예전부터 돈이 들어오면 무조건 저금을 했다. 예를 들어 신인 때는 100만 원을 벌면 80만 원을 저금하고 10만 원을 월세, 5만 원은 통신비, 나머지 5만 원으로 식비를 해결했다. 교통비는 발로 해결했다. 10km에서 20km는 기본으로 걸었다. 하루에 5만 보는 걸었다. 별명이 개그계의 마사이족이었을 정도다"라고 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를 들은 MC들이 "그럼 데이트할 때는 어떡하냐"라고 묻자 "대한민국 사람들이 성격이 급하지 않냐. 영화를 개봉하자마자 보러 간다. 너무 안타깝다. 명절에 영화를 다 보여주지 않냐. 얼마 전에 실미도 봤다. 조조할인도 아깝다. 또 데이트할 때 놀이동산, 레스토랑 등 돈 많이 드는 곳 가지 않냐. 박물관에 가라. 대부분 무료다"라고 답했다.

이어 그는 "사실 제 아내랑 간 첫 데이트도 서대문 형무소다. 이유가 있다. 저희 아내가 친일파인지 아닌지 확인하려 갔는데 눈물을 흘리더라. 역사의식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농담을 덧붙였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KBS1 '아침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