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인사이더'가 2%대 시청률로 포문을 열었다.

9일 오전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첫 방송된 JTBC 새 수목드라마 '인사이더'(극본 문만세·연출 민연홍) 1회는 전국 유료 방송 가구 기준 2.6%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날 방송은 도망자 김요한(강하늘)의 모습으로 막을 열었다. 모든 일의 시작은 1년 전 김요한이 동기 홍재선(강신효)과 함께 사찰을 개조한 하우스에 입성하면서부터였다. 속을 가늠할 수 없는 포커페이스와 여유로운 태도의 김요한은 금세 같은 자리에 있던 오수연(이유영)과 하우스장 조해도(한재영)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분위기를 흐트러뜨리는 뉴페이스의 등장에 조해도는 '통돌이' 김우상(윤병희)을 투입시켰으나, 김요한은 곧 김우상과 그의 일행 엄익수(한규원)의 사기 행각을 간파했다. 그는 휴대폰 카메라까지 꺼내는 쇼맨십으로 이목을 집중시켰고, 그 순간 광역 수사대가 하우스 안으로 들이닥쳤다. 모두가 혼비백산한 와중에도 홀로 담담한 김요한의 모습은 이것까지도 그의 '판'이었음을 보여주었다.

김요한의 정체는 사법연수생이자, 수사를 위해 비밀리에 투입된 '인사이더'였다. 그에게 지시했던 이는 사법연수원장 노영국(유재명)과 검사 목진형. 이들의 목표는 '더스킨네이션'의 회장 양준(허동원)과 중앙수사부장 홍상욱(박성근)이었다. 부패수사청 설립을 반대하는 홍상욱을 끌어내리기 위해 양준을 미끼삼으려고 했던 것. 김요한은 홍상욱의 아들인 홍재선에게 접근하며 하우스에까지 잠입하는데 성공했지만, 광수대가 투입 되었을 때 양준은 이미 도망친 뒤였다.

임무가 실패로 끝이나자 목진형은 한 발 나아가 교도소에 수감된 죄수를 찾아 동영상을 찾아오라는 잠입수사까지 부탁했다. 김요한은 고민했으나, 자신과 할머니 신달수(예수정)의 앞까지 찾아온 조태수에 교토소 잠입을 결정하게 됐다. 하지만 김요한이 수갑을 차고 교도소로 이송되던 중 윤병욱(허성태)가 등장하며 예상치 못했던 일이 벌어졌다. 그는 선배 기수인 목진형 앞에서도 가소롭다는 웃음을 터뜨리며 김요한의 잠입에 대해 알고 있다고 밝혔고, 이후 윤병욱은 직접 김요한을 찾아가 연수원 복귀를 내걸며 회유하려 했다. 김요한은 조금의 흔들림도 없는 모습을 유지했으나, 사건은 다른 쪽에서 터졌다. 목진형이 윤병욱의 협박대로 김요한의 성주 교도소 잠입 수사와 관련된 파일을 삭제하기 위해 비밀 그룹 '사직동'의 아지트를 찾은 것. 이 사실을 알지 못한 채 성주 교도소에 입성한 김요한의 모습은 앞으로 그의 앞에 벌어질 험난한 싸움에 궁금증을 높였다.

과연 같은 편의 배신으로 예상보다 더 깊은 나락에 들어선 김요한의 앞날에 어떤 일이 펼쳐지게 될지, '인사이더' 2회는 오늘(9일) 밤 10시 30분 방송 된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JTBC '인사이더']